홈리스행동 9-10월 활동
●서울역 공대위 활동을 보고합니다!
- 지난 8월 농성을 접고, 9월부터 바로 1인시위에 돌입했습니다. 서울역 정문 앞에서 매일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나가는 일반시민이 음료를 사주시며 힘내라고 하시기도 하고, 서울역에서 생활하시는 거리홈리스들이 오다가다 우릴 보며 하하 웃으시거나 함께 1인시위에 동참하실 때 힘이 납니다. 양심도 없는 서울역/코레일의 방침이 얼른 철회되어 거리홈리스들이 추운 날 쫓겨날 걱정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이와 관련, 서울역 강제퇴거에 저항하는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이름하여 ‘서울역 사랑방’!! 매주 금요일 7시, 서울역 광장에서 꼭 만나요. *내용: 1)봉숭아학당, 2)문화공연, 3)특별프로그램
●1017빈곤철폐의날
- 매년 10월 17일은 UN에서 정한, 세계빈곤퇴치의 날입니다. 빈민들에 대한 착취와 억압을 정당화하는 거대한 금융자본에 맞서고, 권력을 쥔 자본가들에 대항할 수 있는 힘을 모으는 날입니다. 가진 자들의 횡포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가난한 민중들의 몫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서울역에서 퇴출당한 ‘홈리스’는 가난을 개인의 탓으로 돌리는 사회구조와 의식들에 의해 만들어진 피해자였습니다. 더 이상 이들의 문제가 ‘그’들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의 문제, ‘사회’의 문제임을 인식하고 빈곤이 없어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활동들에도 적극 참여했습니다. 비가 억수로 쏟아지던 지난 15일, 나는 가난하다 프로그램에서 ‘서울역을 열어라 우리도 살자~♬'를 목 터져라 열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