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요세바통신]은 일본의 홈리스 소식을 전하는 꼭지

 

 

도쿄올림픽을 위한 예술품? 홈리스 배제를 위한 장치들! 

 

<김인해 / 홈리스행동 회원>

 

6-3 (2).png

▲ 일본 시부야 역 근처

 

6-1 (2).png

짐을 옮기는 홈리스<사진출처=BBC 방송>

 

얼마 전, 2020 도쿄 올림픽이 끝났습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죠! 그런데 외관상 보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집 없는 사람들이 살던 곳에서 쫓겨나고 짐을 뺏기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영국 BBC 방송국은 '도쿄 홈리스의 숨겨진 모습’이라는 제목으로 취재를 했는데요. 도쿄 내 수백 명의 홈리스가 눈에 잘 띄지 않는 장소로 쫓겨나고 있다고 생생한 영상 보도를 했습니다. 한국의 여러 언론도 BBC 보도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홈리스를 노골적으로 쫓아낼 뿐 아니라 공공예술품을 빙자한 설치물을 활용해 홈리스를 쫓아내고 있습니다. 이른바 “배제 아트”의 확산입니다. 이런 형태의 홈리스 배제는 올림픽 이전에도 있었지만, 올림픽을 계기로 공공장소에서 노숙하지 못하게끔 예술작품을 설치하는 것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아래는 이가라시 타로 교수(도쿄대)가 기고한 글과 사진을 참고한 것입니다. 

 

눕기 힘든 벤치는 한국에도 많지요. 더 나아가 앉기도 힘든 벤치가 예술품이라는 명목으로 늘고 있습니다. 

 

지면의 사진은 공공 광장이나 노숙하기 어렵게 만들기 위해 설치해 놓은 ‘공공’ 예술품들입니다. ‘아트’는 예술품이니까 다소 앉기 불편해도 큰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나 공공시설물은 실용성이 중요하니 만약 공공공간에 설치된 의자가 만약 앉거나 쉬기에 불편한 모양이라면 그러한 디자인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위의 사례들은 ‘예술’을 구실로 삼아 홈리스를 배제하는 행태가 교묘히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올림픽 준비 기간에는 예술, ‘아트’라는 이름으로 공공장소에서 홈리스를 쫓아내는 경향이 심해졌다고 합니다. 누구를 위한 올림픽인지, 누구를 위한 예술인지, 도대체 앉기 힘든 의자는 어떤 가치가 있는지, 고민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6-6 (2).png

▲ 일본의 한 역사 내 벤치

 

6-5 (2).png

▲ 일본의 한 동물원 내 벤치

 

6-7(수정) (2).png

▲ 가운데를 식물로 채운 벤치

(출처=https://bijutsutecho.com/magazine/insight/23127)

 


홈리스 뉴스

Homeless NEWS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844 <홈리스뉴스 92호> 특집 - 노숙인복지법 제정 10년, 홈리스 지원체계 재편이 필요하다 (下) file 홈리스행동 52 2021.09.06
843 <홈리스뉴스 92호> 이달의 짤막한 홈리스 소식 - 8월의 홈리스 단신 file 홈리스행동 15 2021.09.06
842 <홈리스뉴스 92호> 진단 Ⅰ - 장애인과 가난한 이들의 합동 사회장 이야기 file 홈리스행동 11 2021.09.06
» <홈리스뉴스 92호> 요세바통신 - 도쿄 올림픽을 위한 예술품? 홈리스 배제를 위한 장치들! file 홈리스행동 7 2021.09.06
840 <홈리스뉴스 92호> 기고 - 점거하고 점령하며 함께 현재를 살아가는 곳, 서울역 광장 file 홈리스행동 7 2021.09.06
839 <홈리스뉴스 92호> 진단 Ⅱ - 퇴보중인 서울시 노숙인 일자리정책 (上) 홈리스행동 11 2021.09.06
838 <홈리스뉴스 91호> 특집 - '노숙인복지법' 제정 10년, 홈리스 지원체계 재편이 필요하다 (上) file 홈리스행동 44 2021.08.06
837 <홈리스뉴스 91호> 꼬집는 카메라 - “이것은 폐기물이 아닌 삶의 일부다” file 홈리스행동 46 2021.08.06
836 <홈리스뉴스 91호> 세계의 홈리스 - 미국의 홈리스 코로나19 백신접종 지침 홈리스행동 26 2021.08.06
835 <홈리스뉴스 91호> 진단 - 양동 쪽방 재개발에 대응하는 주민들의 움직임 file 홈리스행동 24 2021.08.05
834 <홈리스뉴스 91호> 기고 - 기준중위소득 인상을 요구하는 수급 당사자의 외침 file 홈리스행동 20 2021.08.05
833 <홈리스뉴스 91호> 김땡땡의 홈리스만평 - “짐도 안 돼, 집도 안 돼” file 홈리스행동 60 2021.08.05
832 <홈리스뉴스 90호> 특집 - 저조한 거리홈리스 백신접종률, 해결방안은 있는가 file 홈리스행동 57 2021.07.21
831 <홈리스뉴스 90호> 현장스케치 ① - “이 모임에는 우리의 생존권이 달려 있는 겁니다” file 홈리스행동 70 2021.07.21
830 <홈리스뉴스 90호> 현장스케치 ② - “비록 쪽방이지만 당신과 나의 집은 다르지 않다” file 홈리스행동 36 2021.07.21
829 <홈리스뉴스 90호> 기고 - “나 다울 수 있는 집”을 찾는 청소년들의 장 ‘엑시트’ file 홈리스행동 39 2021.07.21
828 <홈리스뉴스 90호> 반빈곤 반걸음 - ‘2021년 반빈곤연대활동’ 대학생, 숨겨진 빈곤과 마주하다! file 홈리스행동 46 2021.07.21
827 <홈리스뉴스 90호> 진단 - 서울시는 ‘서울시 인권위’ 권고에 긴급하게 응답하라 file 홈리스행동 46 2021.07.21
826 <홈리스뉴스 89호> 특집 - 거리홈리스는 왜 백신에 접근할 수 없는가 file 홈리스행동 40 2021.07.21
825 <홈리스뉴스 89호> 진단 - 서울시 인권위원회, 서울시에 홈리스 인권보장 및 제도개선 권고 홈리스행동 33 2021.07.2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3 Next
/ 43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