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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짤막한 홈리스 소식] 

 

불평등이 재난이다, 빈곤을 철폐하라!

1017 빈곤철폐의날 투쟁결의대회

 

<홍수경 / 홈리스행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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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7일 진행된 빈곤철폐의날 투쟁결의대회’에서 유령분장을 하고 행진하는 홈리스행동 회원들 <사진=홈리스행동>

 

10월 17일은 UN이 정한 ‘세계 빈곤퇴치의 날’이지만, 1017빈곤철폐의날조직위원회는 이날을 ‘빈곤철페의 날’로 명명하고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빈곤 문제는 빈곤한 사람을 밀어내는 것으로는 해결할 수 없고, 가난과 불평등을 마주한 이들의 연대와 투쟁으로 사회를 바꿔야만 철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전체 인구의 16%, 노인 인구의 40%가 가난한 나라다. 쪽방과 고시원, 비닐하우스 등 열악한 거처에 사는 가구가 200만에 이르지만, 집 부자 상위 100명이 가진 주택의 수는 평균 207채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서 기후재난의 위기는 불평등을 경로 삼아 가장 낮은 곳으로 향했다. 집이 아닌 곳에 사는 이들은 한파와 폭염을 견디고 있으며, 지난여름 폭우로 반지하에 살던 이들이 사망하고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했다. 

 

지난 15일 열린 빈곤철폐의날 투쟁대회에 모인 노점상, 장애인, 쪽방주민, 홈리스, 장애인 등 가난한 사람들은 “불평등을 만들어내는 구조를 끝장내지 않으면 빈곤 문제는 해결될 수 없다”고 했다. “불평등이 재난이다”라고 선언하며 ‘빈곤철폐’를 외쳤다. 이들은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다양한 모습으로 퍼레이드에 참여했다. 노점상은 ‘절대지켜 붕세권’이라 적힌 붕어빵 그림을 들고 ‘노점상생계보호특별법’ 제정을 요구했다. 장애인은 감옥을 표현한 소품을 활용해 ‘장애인권리예산’ 보장을 말했다. 홈리스행동 회원들은 유령분장을 하고 ‘우리는 유령이 아니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었다. 

 

홈리스행동을 비롯한 노동·사회 단체들은 10월 17일 빈곤철페의 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내년도 공공임대주택 예산삭감을 규탄하며 국회 앞 농성에 돌입했다. 불평등하지 않은 세상을 만드는 싸움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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