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영등포 쪽방촌 방문…대책 마련 지시
기사입력 2008-09-08 17:30
【서울=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8일 서울시내 낙후 지역 중 하나로 손꼽히는 영등포 쪽방촌을 찾아 주거 실태를 점검했다.
이날 오 시장이 찾은 곳은 영등포1·2동, 문래1동 일대로 93개의 건물이 무질서하게 난립돼 있으며 541세대, 569명이 거주하고 있는 서울의 대표적 소외계층 밀집지역이다.
그는 이날 쪽방촌 2가구와 노숙인 쉼터 및 의료시설 방문을 마친 뒤 겨울철 방열비 지원, 화재예방 점검 철저, 화장실·샤워실·종합세탁실 확충방안 마련, 중간부양자가 빠진 가정에 주거복지 지원 등 쪽방촌 4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영등포 쪽방촌은 해방 이후 형성돼 70년대 중반부터 방을 쪼개 세를 놓는 '쪽방' 형태로 발전됐으며 주로 1인 행상인이나 일용직 근로자, 독거노인, 장애인 등이 거주하고 있다.
서울시에는 종로구 중구 용산구 영등포구 등 4개구 9개 지역에 쪽방촌이 분포하고 있으며, 이들 지역 333개 동에 3283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이현주기자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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