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가 서울대학교 임재준교수팀과 함께 2009년 10월부터 2010년 3월까지 서울특별시에 있는 노숙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노숙인 폐결핵 유병률 및 결핵감염률 조사」 결과,
서울역, 영등포역 등의 거리노숙인과 쉼터, 노숙인보호시설 등에서 거주하고 있는 노숙인 313명의 검진 결과, 활동성폐결핵 유병률이 5.8%(18명)였으며
나머지 295명 중 75.9%(224명)가 잠복결핵감염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숙인 활동성폐결핵 유병률 5.8%는, 우리나라 일반인구집단의 ‘08년도 추정 결핵 유병률 0.25%에 비해 23배 높은 수준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동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6월 시ㆍ도 결핵관리담당자 회의시, 타 시?도에 대해서도 노숙인의 현황파악 및 관리체계 마련필요성을 제기하여 시?도별로 노숙인 폐결핵 유병률 및 감염률 조사를 실시하도록 하는 한편,
노숙인 결핵환자에 대한 결핵치료완치율을 높이고, 재활프로그램도 지원하는 등 토털케어적 지원을 위하여
2011년에 우선 노숙인이 가장 많은 서울특별시에 「노숙인 결핵집중관리시설」을 건립 추진키로 하였다.(서울역 인근, 전액 국비 지원)
또한, 노숙인 결핵환자 발견 시 치료병원과의 신속한 연계로 현장 접근성 및 연계 효율성을 제고하고,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수급지원 활동, 취업알선 활동 등을 통한 재노숙의 위험 예방에도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한편, 서울특별시는 동 조사에서 발견된 결핵환자에 대해서는 전원 치료를 실시하였으며, 2007년도부터는, 서울시립서북병원, 대한결핵협회 서울시지부, 무료진료소 등 관련기관 합동으로 서울역 및 영등포역 광장에서 노숙인 결핵검진을 실시해 오고 있다.(2007년에 1회, 2008년부터 연 2회 실시)
결핵은 장시간의 치료기간(최소 6개월이상)이 필요한 반면, 노숙인은 꾸준히 결핵치료를 시행하기 어려운 환경에 있어 결핵치료성공률이 높지 않은 실정에 있었다.
검진은 전문의와 전문장비를 현장에 배치, X-선 촬영 및 현장판독을 거쳐 이루어지며 유소견자는 결핵전문병원인 서울시립서북병원으로 즉시 후송, 입원치료(전담병상 확보)를 하고, 결핵의심자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객담채취 후 배양검사 결과에 따라 치료를 하고 있다.
또한 퇴원한 노숙인에 대해서는 쪽방지원 및 도시락 제공과 지속적인 투약관리로 결핵완치를 유도하고 있으며, 기초생활수급자로의 전환을 통해 생계비 보조 및 의료급여 혜택도 부여하고 있다.
문의사항: 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 에이즈ㆍ결핵관리과 02-380-2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