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기부' 사칭 다단계 자금모집 '주의보'
[경제투데이] 최근 노숙자 지원을 위한 기부금 모집을 미끼로 다단계 방식을 통해 자금을 모집하는 불법 유사수신행위가 성행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에 소재한 K재단은 종교관련 단체로 가장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노숙자 재활을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매주 3만5000원씩 6개월 동안 84만원을 기부하고 다른 기부회원을 모집하면 최대 4000만원의 수익금을 지급한다면서 기부금을 빙자하여 자금을 유치해 왔다.
이 업체는 수사기관에 통보되어 현재 경찰이 수사를 진행중이다.
이같이 다단계 방식으로 다른 투자자나 회원을 모집해 오면 단기간에 고수익이 보장된다면서 투자 및 가입을 권유하는 업체는 대부분 불법 유사수신업체이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서울 영등포 및 강남 일대에서 전문 자금모집책을 고용해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다단계 방식으로 기부회원을 늘리고 있어 다수의 피해자 발생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불법 유사수신 행위를 하는 업체나 사람을 발견하는 경우 금융감독원 유사금융조사팀(02-3145-8157) 또는 혐의업체 소재지 관할경찰서에 고발하면 된다.
최영수 기자 dream@et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