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심한 나무들이 옷을 갈아입었다. 그 곁으로 쌀쌀한 바람이 분다. 한낮 서울역에는 수많은 사람이 오간다. 행인들 사이로 노숙인들의 모습도 보인다. 이곳은 노숙인들에게는 삶의 중요한 버팀목이 된다.
지난 16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서울역, 길의 끝에서 길을 묻다’라는 이름으로 사진전이 열렸다. 노숙인인권단체인 홈리스행동이 주최하고 노숙인들이 직접 찍은 사진과 해설을 담아 전시했다.
이들은 “철도공사 측은 서울역이 철도공사의 영업장이라고 말하지만, 사적공간을 소유할 수 없는 가난한 홈리스들에게는 삶의 버팀목이 되는 중요한 공간”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사진전에 전시됐던 사진들이다. 각 사진을 찍은 이들이 해설을 썼다.
■ 참 좋은 다리, 안 좋은 다리 (사진 김정원)
“50년 전에 이곳을 오가며 잠을 자곤 했던 기억이 있어요. 맨 처음 무료급식을 먹었던 기억도. 그 때 겨울에는 참 많은 사람이 죽어갔던 기억이 떠올라요. 난생 처음 죽은 사람을 목격한 곳도 이곳이었어요. 쓰러져 잠든 사람이 있어서 119에 신고했었는데 죽은 거였어요. 난간 바깥으로 떨어져 죽은 사람도 있었어요.”
김정원씨의 ‘참 좋은 다리, 안 좋은 다리’ |홈리스행동 제공
기사원문 보기( 아래 링크 클릭^^)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10171645311&code=94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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