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리스 뉴스

Homeless NEWS

홈리스뉴스 소식지 입니다.

[홈리스인권-아우성]은 ‘홈리스인권지킴이’활동을 통해 만난 거리 홈리스의 이야기를 나누는 코너입니다.

 

눈치 보지 않고 쉴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

 

<홈리스인권지킴이>

 

7_1p.jpg 너무 더웠다. 가만히 있어도 온 몸에서 땀이 줄줄 흘러내렸다. 밤이 되어도 낮 동안 가열된 땅바닥이 식을 줄을 몰랐다. 그 바닥에서 생활해야 하는 거리홈리스에겐 찜질방보다 더 더운 여름이었고, 갈증 나는 여름의 연속이었다.

 

더위 떨어내기
밤에 거리상담활동을 나가게 되면, 지하도에 계시던 분들이 보이지 않는다. 어디 계신지 살펴보면 모두 지상에 올라가 있다. 지하도는 너무 더워서 서울역 광장 구석구석에 있는 최대한 시원한(?) 곳을 찾아 쉬고 계시거나, 서울역 반대편 빌딩 앞 돌의자들이나 나무 밑에서 온 몸에 붙어있는 더위를 떨어내고 있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너무 더워서 밤에도 잘 못자.” 유독 더웠던 이번 여름, 36도까지 올라가는 무더운 낮 동안엔 어디에서 더위를 피하셨을까. 서울시에서는 폭염대책으로 무더위쉼터를 지정하여 이용하게 했다. 그러나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쉼터를 이용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아니, 그런 분들을 만나보지 못했다. 에어컨이 시원하게 가동되고, 밤에도 들어가서 잘 수 있는 곳도 있지만, 불편하게 생각하거나 혹은 그 정보에 대해 잘 모르고 계신다. 그래서 다들 각자의 방법으로 더위를 피하고 있었다. 어떤 이는 나무 밑에서, 또는 지하철 안에서, 화장실에서, 공원에서, 역사 안에서 더위를 피하는 방법들이 다양하다.

 

잠깐 더위 식히는 것도 못하게!?
지하도에서 만난 한 분이 말씀하셨다. “전 너무 더울 땐, 서울역 역사 내부에서 더위를 식혀요. 10분, 20분 동안만 서울역 안으로 들어가요. 그럼 시원하거든요. 하지만 직원이 와서 열차이용을 하지 않을 거라면 나가라고 하죠. 이젠 얼굴을 아니까, 자꾸 와서 나가라고 해요. 잠도 못 자게 하니까 자겠다는 것도 아니고, 밖이 너무 더워서 잠깐 쉬겠다고 들어간 건데…”

더운 것도 힘든데, 쉬는 것도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서러운 현실이다.
그보다 더 힘이 드는 것은 정작 거리홈리스 본인은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지만, 주어지는 현실은 다 같이 들어가는 쉼터 아니면 거리 중 하나라는 것이다. 이것은 살이 째지는 추운 겨울에도 그랬고, 이번처럼 더운 여름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편히 쉴 곳이 필요해.
“더우면 쉼터 들어가서 쉬세요.”
나 같으면 집에 가서 쉬고 싶을 것이다. 시원한 물 한잔 마시고, 선풍기 틀어놓고 낮잠 자는 여유가 필요하다. 그러나 사적 공유가 보장되지 않는 이들에게는 쉽게 허락되지 않는 현실이다. 그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쉴 수 있는 곳 그런 곳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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