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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2886
2009.02.04 (09:31:48)
공원서 잠자던 노숙자 불에 타 숨진 채 발견  

2009년 01월 29일 (목) 17:06:01 우귀화 기자  wookiza@idomin.com  


모닥불을 피워놓고 공원에서 잠을 자던 노숙자가 불에 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오전 1시 30분께 마산시 양덕1동 모 주차장 앞 공원에서 노숙자 ㄱ(55)씨가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ㄱ씨 주변에는 막걸리, 소주병 등이 놓여 있었으며 가방에서는 잔액이 140원인 은행 통장이 발견됐다.

경찰은 ㄱ씨가 추위를 피하고자 벤치 옆에 피워둔 모닥불이 옷으로 옮겨 붙으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했다. 최초 목격자 ㄴ(55)씨는 "공원에 모닥불이 피워져 있어서 가까이 가보니 근처에 사람이 불에 타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공원 앞 주차장 경비원 ㄷ(59)씨는 숨진 ㄱ씨에 대해 "매일 공원 벤치에서 노숙하는 사람 같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현장 검증 등을 통해 타살 혐의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사건 현장 주위의 소주병 등을 거둬들여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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