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리스 뉴스

Homeless NEWS

홈리스뉴스 소식지 입니다.
비젼트레이닝센터
조회 수 : 10395
2004.05.29 (18:05:43)


비전트레이닝센터 사회복귀 지원팀에 거주하고 계시는 채선생님이 쓰신 내용입니다.



올바른 사회인과 자신을 비교하지 말자!

과거에 저는 가끔씩 저보다 월등히 낳은 사람들과 내 자신을 비교해 보곤
했습니다. 결코 바람직한 행동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그들
과 나를 비교해 보곤 질시와 부러움, 그리고 좌절감에 빠져서 제 자신을 학
대 했습니다. 그들은 잘난부모 만나서 호의호식하며 호강하고 나는 못난
부모 만나서 요 모양 요 꼴이라고!
그럴 때 마다 결과는 단 한가지, 술을 마시고 자신의 신세를 푸념하는 것입
니다. 으레 그렇듯이 이런 종류의 음주는 화풀이 술이라 하여 폭음으로 이
어지고 행동도 난폭해 지고맙니다.
그러나 남들과 자신을 비교하는 행동이 크게 잘못 됐으며 자신의 잘못을 은
폐하거나 음주를 하기위한 핑계의 한 단면이라는 것을 깨닫기까지 수십년
이라는 세월을 낭비하였고, 결국 알콜에 찌그러지고, 상처난 몸과 마음만
남고 말았습니다. 저는 이런 어리석은 자신의 과거행동을 후회하지만 회한
의 눈물만 흘러내릴뿐 아깝고 소중한 한번간 시간은 되찾을 수 없었습니
다. 내가 남들을 짓투심으로 바라보며 술이나 마시고 있을때 그들은 자신
의 꿈을 이루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하였고 그에 대한 대가를 받은 것입니다.
그런데 나는 그들에게 질투심과 시기심만 키웠지 그들을 따라가기 위한 노
력은 고사하고 부러움과 술에 욕설로 세월을 보낸 것입니다.
결과가 이렇듯 내 부모의 잘못도, 그들의 잘못도 아니고 오로지 제 자신의
옳지못한 행동과 마음에서 얻은 결과 입니다.
저는 이제 남들을 바라보는 마음의 눈을 바꿔 그들이 노력한 것을 인정하
고 그들의 좋은 점을 배우려 합니다. 그렇게 한다면 술을 먹기위한 핑계
가 사라져 제가 단주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인과응보"나 "자업자득" 이니 하는 말과같이 그들의 능력을 인정하고 자신
의 잘못을 시인할 때 비로소 저는 조금씩 성장 할 것입니다.
제 자신과 그들을 비교하던 올바르지 못한 마음의 잣대도 버리려 합니다.
오직 제 자신의 미래를 위한 삶을 개척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앞으로의 인
생을 결코 후회하지 않을 생활을 할것입니다.



사진 자료는 채선생님이 단주하신지 1년이 되는날을 기념하여 파티를 한 사진입니다.
현재 채선생님은 단주하신지 380일 되셨습니다.



떨거둥이가 나오면 꼭 보내주세요^^*

서울시 성동구 용답동 250-1
비전트레이닝센터 사회복귀지원팀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1024 <홈리스뉴스 54호>다림질-노숙인 ‘혼밥’이 사회적 자폐? 파일 [2]
홈리스행동
11601 2017-09-08
1023 충분히 공감합니다. 파일
문헌준
10658 2004-06-09
1022 떨꺼둥이 창간 독자평에 참여해주세요!! [1]
이원기
10479 2002-04-05
1021 <홈리스 추모제 특별판> 홈리스 생애기록집 Ⅲ, 『소리 없는 이들의 삶의 기록』 파일
홈리스행동
10402 2018-04-06
Selected 어느 단주자 이야기 파일
비젼트레이닝센터
10395 2004-05-29
1019 홈리스뉴스 창준8호> 현장순찰강화가 노숙인 지원?
홈리스행동
9423 2010-06-04
1018 <홈리스 추모제 특별판> 당신이 앉을 수 있는 곳, 우리도 앉을 수 있다. 파일
홈리스행동
9310 2018-04-06
1017 <홈리스뉴스 57호>기고-잠바 타는 날, 잠바 사는 날 파일
홈리스행동
9241 2018-04-06
1016 <2017 홈리스 추모제 특별판> 인구 1만 명당 노숙인 비율이 전국 최고인 대구에서 노숙인 추모제 열다 파일
홈리스행동
9137 2018-04-06
1015 [떨꺼둥이읽기]는 노실사의 대변인입니다. [1]
노실사
9019 2002-01-31
1014 <홈리스 추모제 특별판> 주거복지 로드맵이 빠뜨린 홈리스의 주거권을 찾아서 파일
홈리스행동
8873 2018-04-06
1013 <홈리스뉴스 35호>특집Ⅱ-<맞춤형개별급여 시행 한 달, 문제점과 개선과제> 수급권자 증언대회 파일
홈리스행동
8748 2015-10-02
1012 떨꺼둥이 편집부 모임이 오늘 있습니다. 파일
이원기
8682 2002-07-19
1011 <홈리스뉴스 53호>세계의 홈리스-‘사람냄새’ 나지 않는 곳 파일 [6]
홈리스행동
8674 2017-08-21
1010 홈리스뉴스 창준6호>쪽방 거주가구 주거지원사업 2
홈리스행동
8555 2010-03-15
1009 떨꺼둥이 창간호 글차례 [2]
이원기
8451 2002-03-14
1008 <홈리스뉴스 57호>진단-“홈리스를, 홈리스에 의한, 홈리스를 위한” 노숙인복지법 개정논의가 필요하다 파일
홈리스행동
8345 2018-04-06
1007 <홈리스뉴스 57호>특집-공문 하나에 춤추는 홈리스에 대한 임대주택 지원 파일
홈리스행동
8218 2018-04-06
1006 5호 편집회의는? 파일 [2]
최수정
8207 2003-03-11
1005 <홈리스 추모제 특별판> 홈리스 고립사, 공영장례조례가 답할 수 있을까 파일
홈리스행동
8149 2018-04-06
Tag List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