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뉴시스】이승호 기자 = 60대 노숙인이 설 연휴기간 공중화장실에서 추위를 피하다가 저체온증으로 숨졌다.
17일 경기 광명경찰서에 따르면 16일 오후 2시30분께 광명시 철산동 한 폐쇄 공중화장실에 A씨(62)가 숨져 있는 것을 택시기사(48)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택시기사 B씨는 "소변이 급해 폐쇄 공중화장실을 찾았는데 A씨가 바닥에 누워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숨진지 2~3일 정도로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차림이 허름하고 외상이 없는 점으로 미뤄 노숙생활을 하다 추운 날씨 속에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하기로 했다.
jayoo2000@newsis.com / 기사입력 2010-02-17 09:09 | 최종수정 2010-02-17 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