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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06 (20:27:49)



서울역 노숙인 야외 급식 사라지나
장명구 기자 jmg@vop.co.kr        

서울시내 노숙인을 대상으로 한 야외 급식 행렬이 서울역 앞에서 사라진다.

서울시는 3일 서울역 광장의 거리 급식을 실내 급식으로 전환코자 200여 명이 동시에 식사할 수 있는 실내 급식장을 서울역 인근에 마련해 4일 문을 연다고 밝혔다.


서울역에서 남영동 방면으로 200m가량 떨어진 한강대로변에 있는 실내 급식장은 지상 3층에 총면적 335㎡ 규모로, 샤워장과 종교행사 등을 할 수 있는 행사장도 갖췄다.

급식은 그동안 서울역 광장에서 노숙인 급식을 해 온 민간단체들이 자율적으로 준비한다.

서울시는 실내 급식장이 마련된 만큼 서울역 광장 곳곳에 화분 등을 설치해 거리 급식을 막을 계획이다.

서울시는 작년 11월 서울역 광장에서 무상급식을 해 온 13개 민간단체로부터 "실내 급식장이 마련되면 거리 급식을 자제하겠다"는 확약서를 받았다.

그러나 일부 단체는 "급식은 실내 급식장에서 하겠지만 기도 등 종교 행사는 서울역 광장에서 계속 하고 싶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철수 햇살보금자리 상담보호센터 현장지원팀장은 “야외에서 식사를 하다보니 노숙인들의 자존심이 상한다”면서 “노숙인 복지사업의 중요한 부분으로서 오랜 숙원사업이 이제야 첫 걸음을 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실내급식은 점차 확대되어야 하며 종교단체 등 시민사회단체가 아닌 국가가 책임지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덧붙였다.


<장명구 기자 jmg@v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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