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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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 관련 언론보도 내용입니다.
서울로 7017, '홈리스'도 갈 수 있을까
[인권으로 읽는 세상] 도시 이면에는 함부로 치워진 누군가의 삶이 있다
민선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2017.05.25

"관광객도 많이 오고 장사도 잘 될 테니 우리나라가 지금보다 더 잘 살 수 있을 거야. 그런데 우린 못 들어가게 할 걸?" '고가공원이 생기면 뭐가 달라질까'라는 질문에 한 거리 홈리스가 짧은 한숨과 함께 건넨 답이다. '누구나'에게 열려있다고 하지만 홈리스인 자신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던 '서울로 7017' 고가공원이 지난 5월 20일 개장했다. 15만 명이 다녀갔다는 이날, 홈리스행동 활동가와 홈리스 당사자분들과 함께 서울로 7017을 따라 걸었다. "철거가 아닌 재생으로, 자동찻길에서 사람길로" 재탄생했다는 서울로 7017이 "퇴거가 아닌 상생으로, 단속길이 아닌 평등길로" 이어지길 바라며 나선 길이었다.

서울역 고가도로는 원래 2015년까지 철거할 예정이었다. 2014년 구조안전성 진단으로 고가도로의 재활용 가능성이 새롭게 타진되면서 서울시는 이를 공원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교통 체증이 우려되니 철거 후 새로 짓자는 의견도 있었고, 인근 상권이 침체될 것이기에 반대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나 서울로 7017이 열렸다. 오르는 길 초입에서 1970년 고가도로 개통 당시 세워졌을 머릿돌을 보니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뉴타운을 비롯해 각종 개발사업의 바람이 휩쓸고 간 자리에서 서울의 옛 모습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 보니 공간의 역사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개발 패러다임을 전환한 의미 있는 사례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길을 따라 걸으며 이내 접하게 된 풍경들에 마음이 복잡해졌다. 그동안 지나다니는데 급급해 서울역 주변이 얼마나 많이 변했는지 몰랐다. 높다란 고층빌딩이 들어서고 멀끔해진 서울역 주변을 보면서 자연스레 질문이 생겼다. 도시 재생이라고 하는데, 정작 그곳을 자신의 공간으로 삼아왔던 이들의 삶은 '재생'이라는 말과 얼마나 가까워졌을까? 오히려 더욱 멀어지진 않았을까? 

'누구나'에 홈리스도 포함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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