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라는 공간을 하나로 그릴 수 있는 이미지를 떠올리라면 과연 어디라고 대답할까요? 1970년대 초 전형적인 이촌향도로 상경한 필자에게 서울역은 그 어떤 곳보다도 서울을 서울로 느낄 수 있도록 만든 장소였습니다. 대리석이 깔린 넓은 대합실과 붉은색 벽돌, 그리고 둥근 돔이 올려져 있는 서울역은 어떤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웅장하고 화려했습니다. 반면 광장에 즐비하게 늘어서 있던 노점상과 그 사이사이 구걸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그 혼잡한 사람들 사이로 아버지의 손을 잡고 어디론가 이끌려 갔던 서울의 낯섦은 지금도 기억 속에 생생히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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