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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 관련 언론보도 내용입니다.
조회 수 : 1074
2003.11.17 (23:13:39)
[중앙일보 신은진 기자]

"아파트 내장재는 물론 넓은 지하주차장과 인터넷 전용선 등 생활편의시설까지 일반 아파트와 전혀 차이가 없어요. 우리 같은 서민들에게는 안성맞춤인 셈이죠." 지난달 1차 입주를 마감한 공공임대주택인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아파트 2공구 1단지로 이사한 주부 이애용(43)씨는 "집을 방문한 손님들이 '정말 임대주택이 맞느냐'며 놀란다"고 자랑했다.

총 8백20가구 17.21평형인 이 아파트는 싱크대에 인조 대리석을 사용하는 등 고급 내장재를 쓰고 주차장은 1백% 지하에 설치했으며 아파트 마당을 공원으로 꾸미는 등 기존 임대아파트와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李씨는 "8년간 청약저축을 꾸준히 부어온 덕에 최우선 순위로 임대를 받았다"며 "50년 장기임대이니 평생 살 집을 장만한 셈"이라며 활짝 웃었다.

그동안 저소득층을 위한 소형 주택으로만 인식돼온 임대아파트가 일반 무주택 시민과 중산층의 눈높이에 맞게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는 내년 1월 성동구 마장동에 임대주택 모델 하우스를 설치, 나아진 임대주택의 모습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공급평형 다양화=서울시는 지금까지 11만여호의 임대주택을 공급하였으며 그 가운데 전용면적 10평이하의 소형 아파트가 80%, 15평 이하의 소형 아파트가 99.1%다.

그러나 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 저소득 국가유공자 등 법정 수급권자는 약 7만8천가구에 불과하다.

시 주택국 김석중 주택지원팀장은 "저소득 시민을 위한 10평 이하의 임대주택은 물량을 더 늘릴 필요가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짓는 임대주택은 평형을 넓혀 중산층도 입주대상으로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22평형(전용면적 15평) 이하 평수가 대부분이었으나 2006년 입주 예정인 장지.발산.노원.강일 등 6개 지구에선 26.33평형이 첫선을 보인다.

임대주택 1만8천여호 가운데 5천6백여가구가 26평형(전용면적 18평).33평형(전용면적 25.7평)으로 건설되는 것이다.

金팀장은 "신설하는 중형 평형의 신청자격은 무주택자로서 청약저축 가입 3~5년선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임대료는 현재 상암 임대아파트(22평형 기준 보증금 1천8백만원.월 25만9천원)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임대아파트 단지만 따로 만들던 종전 방식에서 벗어나 일반 분양아파트와 같은 단지 내에 동(棟)만 달리하거나 같은 동에 층만 다르게 배치할 방침이다. 따라서 외관상으로는 분양과 임대를 구분할 수 없게 된다.

주거공간 고급화=새로 짓는 임대아파트 단지는 환경이 뛰어난 미개발 자연녹지 등에 터를 잡고 공공시설과 문화복지시설.편의시설 등을 충분히 확보하는 등 수준이 높아진다.

초고속통신망과 무인경비시스템.비데 등의 설비를 기본으로 갖춘다. 아파트 옥상도 전면 녹화하고 층과 층 사이에는 소음방지용 패드를 설치한다. 또 1989년께 지어진 노후한 임대아파트는 리모델링을 통해 평수를 넓히는 등 개선할 계획이다.

부지가 확보되는 대로 상업.준주거지구에 수영장 등 체육시설과 상가.탁아소가 함께 있는 주상복합식 임대주택도 선보일 예정이다.

서강석 시 주택기획과장은 "중산층 시민들이 무리한 내집 마련보다는 임대아파트로 눈을 돌려 주거비를 줄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임대아파트 평수를 다양화하고 환경을 고급화했다"면서 "주택에 대한 인식을 소유와 투기수단이 아니라 거주수단으로 바꿔나가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은진 기자 nad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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