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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20 (15:25:14)
노숙인이 공원에서 자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서울시가 일부 공원 의자에 나무턱과 쇠 팔걸이를 설치했다고 한다. 또 공원직원과 공익요원을 동원하여 대대적인 노숙인 단속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는 이마저 효과가 없다면 용역회사를 동원하여 노숙인을 공원에서 몰아낼 계획이라고 한다. 이같은 대책을 듣고 “이제 노숙인들은 어디로 가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시는 앞서 시청 앞 광장에 노숙인이 몰려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예 벤치와 음료수대, 화장실을 설치하지 않았다.

하지만 노숙인은 거리에 나오기 전에는 세금을 꼬박꼬박 냈던 엄연한 시민이다. 경제악화로 일자리를 잃으면서 거리로 나오게 됐을 뿐이다. 서울시가 아무런 대책 없이 노숙인 몰아내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것은 분명 그들을 죽음으로 모는 행위이다. 당국은 ‘언발에 오줌누기’식 처리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길 바란다.

〈최영기/duran071@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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