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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기후위기와 주거권, 반(反)빈곤 없이 기후정의 없다  

414 기후정의 파업을 다녀오다

 

<홍수경 / 홈리스행동 상임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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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 기후정의 파업 기자회견 나경동의 발언을 위한 그림메모 중 일부. 나경동이 사는 방 80개, 부엌 하나, 화장실 2개, 샤워실 3개, 세탁기 2개의 고시원 모습이 담겨있다. 그는 “방에 보일러가 없어 전기장판을 샀는데도 너무 추워 입김이 나왔고, 복도에 하나 있는 에어컨은 원장이 틀어주지도 않는다”고 발언했다. <그림=빈곤사회연대 이재임>

 

지난 달 14일, 세종에서 열린 414기후정의 파업에 참여했다. 기후위기는 모두에게 똑같이 다가오지 않는다. 폭염에 누군가는 에어컨을 먼저 찾지만, 어쩔 수 없이 밖에서 일해야 하는 건설, 택배 등 노동자들이 있다. 폭우에는 반지하에 사는 사람들과 농민들이 가장 먼저 피해를 입는다. 기후정의는 기후위기 최일선 당사자들의 힘으로 불평등을 없애는 것이다. 우리는 414기후정의 파업에서 ‘불평등, 기후위기, 재난’이라는 악순환을 끊어내기 위해 “반빈곤 없이 기후정의 없다!”고 크게 외쳤다. 

 

우리가 만든 ‘414기후정의 파업’ 참가선언문 일부를 소개한다. 

 

“동네를 돌아다니면 아파트 짓는 공사장은 많은데, 왜 가난한 사람들은 낡고 비좁은 집에서 자꾸만 죽어가야 할까. 기후위기와 불평등, 원인도 해결책도 하나. 돈을 위한 집짓기를 끝내고 모두가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집을 만들자. 돈이 없어도 치료 걱정 없는 사회를 만들자. 난방비와 식비, 둘 중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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