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지난 10년 동안 펜실베니아 주 필라델피아의 켄싱턴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켄싱턴 복지권 연합(KWRU)의 교육 담당자로 활동해왔습니다. 켄싱턴 지역의 상황과 빈곤층, 당신의 조직화 활동 경험 등에 대해 우리에게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펜실베니아 주 전체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인 켄싱턴은 다양한 인종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빈곤층 중에서 백인, 라틴계, 아프리카계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조직화를 진행하면서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되었으며, 빈곤과 홈리스 이슈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켄싱턴의 동부에는 백인 빈곤층, 중부에는 라틴계 빈곤층, 서부에는 아프리카계 빈곤층이 주로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인종과 상관없이 빈곤층과 홈리스들을 조직하는 활동을 진행했으며, 조직의 구성원과 리더들도 이러한 인종적인 구성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켄싱턴에서의 투쟁에 대해 말해주실 수 있나요?

우리 조직을 실질적으로 알리게 된 첫 번째 행동은, 결과적으로 감옥에 가게 된 시민불복종 행동을 결심한 다섯 분의 어머니들과 저의 17살 된 딸 알렉시스와 관계된 일이었습니다. 지역의 한 가운데 위치한 버려진 복지사무소와 관련해서 다른 부모들과 논의하는 과정에서, 등하교 길에 마약과 총기 거래, 성매매의 중심지가 된 그 버려진 건물들을 지나가야 했던 아이들의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그런 위협에 노출되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그렇게 켄싱턴 복지권 연합은 복지사무소를 공동체의 중심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에 우리는 그 건물이 개인 소유라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건물이 복지사무소로 사용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건물의 인수와 더불어 공공 소유의 빈 건물로 이전하는 정책을 실시할 것을 주장하는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탈산업화와 함께 인구가 감소되기 시작하면서 복지사무소 건물을 포함한 켄싱턴 도심 지역과 거대한 땅들이 부동산 투기꾼들과 백만장자들의 소유로 넘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