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Press

홈리스 관련 언론보도 내용입니다.
조회 수 : 801
2005.02.03 (23:39:19)









시민단체 “노숙자를 쓰레기 취급한 서울시는 각성하라”
[데일리 서프라이즈 2005-02-02 16:18]    










노숙인 사망실태조사 및 근본대책 마련을 위한 연대모임이 2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 2005 데일리서프라이즈 김정태 기자

노숙인 사망실태조사 및 근본대책 마련을 위한 연대모임(이하 연대모임)이 지난 22일 서울역 노숙자 사망에 대해 “서울시와 경찰은 사망한 노숙자를 인권도 없는 쓰레기로 취급했을 뿐만 아니라 강제수용조치라는 즉흥적인 방안까지 내 놓은 것”에 항의했다.

연대모임은 2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하고 “서울시의 대책 없는 노숙자 정책에 우려를 표시하고 노숙인 사망사건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파악해 보다 근본적인 노숙인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실태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연대모임은 빈곤해결을 위한 사회연대(준), 인권실천시민연대 등에서 20여명의 대표와 발표자가 모였으며 노숙인 사망을 신고했던 제보자도 참석했다.

박길현 서울시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은 “누구보다 옆에서 노숙인을 쉽게 접하고 있는 철도 노동자들은 노숙인에 대한 인권, 건강 등의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잘 알고 있다”면서 “정부와 지자체는 이를 알고도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지난 22일 노숙자 사망을 목격, 철도청과 경찰의 대응조치를 끝까지 지켜봤던 최 모씨는 “사망 노숙자는 상의가 반쯤 위로 올라가 있었고, 왼쪽 팔이 뒤로 꺾인채 옆구리에 멍이 들어 있었지만 언론 등은 외상이 없다고 보도, 난동으로 치부된 것에 답답해 이 자리에 섰다”며 “노숙인도 일반 시민과 똑같이 인권을 가진 시민인데도 불구하고 경찰은 이를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 모씨는 “다음날 23일에도 서울역 광장에서 얼굴에 잔뜩 피가 묻은 노숙인이 쓰러져 있어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은 관할 핑계는 물론 10분 후에나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119 조치 등도 없이 처리했다”며 “일반 시민으로서 부끄러워 이를 고발 한다”고 덧붙였다.

인권실천시민연대 오창익 사무국장도 사망 사건을 통해 드러난 노숙인 인권 실태에 대해 “시민의 존엄과 가치를 법으로서 지키는 공무원들은 노숙인에 대해서는 무시했다”며 “노숙인은 죽어서도 대우를 받지 못하는 참담한 인권 실태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류정순 한국빈곤문제연구소장은 “예수님도 노숙자로 태어났다”며 노숙인에 대한 존엄성을 강조했다.

또한 류 소장은 서울시의 노숙인 강제수용조치와 언론보도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사망한 노숙인을 마치 쓰레기나 짐짝처럼 짐수레에 실어 나른 것은 역사에 남을 중요한 사건이다”며 관계 공무원들을 비판했다.

이어 류 소장은 “시민단체들도 서울역 광장에 천막을 칠 수 있는데 서울시는 돈 몇 푼이 아까워 이를 처리하지 못하고 노숙인들을 몰아내기에 급급하다”며 “이런 것들이 바로 참여정부의 복지 정책의 얼굴이다”고 말했다.

심재옥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의원도 “사회 불안, 악으로 취급하는 노숙인에 대한 본질을 호도하는 서울시에 대해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며 “시민단체들의 분노가 더 커지기 전에 서울시, 참여정부, 복지부, 경찰 등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바란다”고 피력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인 대합실에서 노숙인들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으며 단지 서울역 광장에만 몇몇 노숙인들의 모습만이 눈에 띄었다.

한편, 연대모임은 향후 사망한 노숙인 2명에 대해 △의료조치 및 지원체계 △인권침해 여부 △경찰의 지휘체계와 현장 대응 문제점과 노숙인 쉼터 정책 문제점 등을 1개월간에 걸쳐 조사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정태(ihunter@dailyseop.com)기자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270 [펌/미디어다음]"서울역 충돌 사태는 쓰레기 취급에 대한 인간적 울분” [44]
신희철
1445 2005-02-20
269 [미디어 다음] 문헌준대표 인터뷰에 대한 시민의 분노 [4]
[미디어다음]
1918 2005-02-21
268 [펌]비텐펠트님의 "다음에 기사 떳으니 엄청나게 몰려 들겠고만요.." [2]
좋은지적
2022 2005-02-20
267 광명 지하철 방화용의자 검거(종합)
연합뉴스
699 1970-01-01
266 노숙인권사회단체 실태조사 돌입, 근본대책 마련 촉구
인권운동사랑방
751 1970-01-01
265 [사건 파일]노숙자 4천 5백명 시대, 해결책은 없나?
KBS8시뉴스
558 1970-01-01
264 곡성역과 영등포역 사이
한계레
1255 2005-02-03
263 물청소로 노숙인 차단? [4]
국민일보
815 2005-02-03
Selected 시민단체 “노숙자를 쓰레기 취급한 서울시는 각성하라”
데일리 서프라이즈
801 2005-02-03
261 [독자토론마당]서울시의 노숙자 강제보호방침
동아일보
802 2005-02-03
260 노숙인단체, 사망실태조사 및 대책마련 연대모임 결성
참세상방송국
8734 1970-01-01
259 "난동이라고? 당연한 인간적 저항이었다"
오마이뉴스
691 2005-02-03
258 [시론/조흥식]노숙자인들 혹한에 떨고 싶으랴
동아일보
851 2005-02-01
257 "노숙인 41.9%가 일용노동...강제수용이 웬말?"
오마이뉴스
1036 2005-01-28
256 오마이뉴스 문헌준인터뷰에 대한 시민의 생각 [1]
[펌]댓글
800 2005-02-22
255 서울시의 노숙자 대책에 대한 단상
오마이뉴스
1048 2005-01-28
254 정책논평
민주노동당
712 2005-01-27
253 심재옥 서울시의원의 의정일기 [1]
블로그
822 2005-01-27
252 심재옥 서울시의원의 의정일기 [1]
블로그
719 2005-01-27
251 '노숙인 난동사건'과 한국인의 미성숙 [1]
블로그
715 2005-01-27
Tag List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