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일 미타카 시 의회에 요망서 및 이에 대한 서명을 제출하였습니다.
세계에서 669명, 50개의 단체가 찬동해주셨습니다.
일본어판뿐만 아니라, 영어, 스페인어, 한글, 프랑스어판을 만들어 국제 교류를 하시는 분들을 통해 세계 각지에 널리 퍼뜨렸습니다. 블로그에도 각국 언어 판을 올려놓았습니다.
아시아, 남미, 유럽 등에서 개인이나 단체의 서명을 받았습니다. 일본의 서명과 합하여 669명, 50단체가 찬동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글판은 요마와리 미타카의 메일을 읽은 유학생이 번역해 주신 겁니다. 이 분은 한국 동료들에게도 정보를 보내주셨습니다. 이것을 받은 노숙 동료를 지원하는 한국의 세 단체가 300통 이상의 서명을 모아 주셨습니다. 국제 서명과 작성된 메일, 그리고 대단히 많은 친필 서명에 너무나 감사드릴 뿐입니다.
한글판 서명 용지는 요마와리 미타카가 부탁드린 문장을 요약해 주신 것이어서, 일본어판의 진정서를 별도 판으로 만들어 서명용지를 자료로 첨부하였습니다.
* 서명 집계
일본(개인: 297명 / 단체: 31단체), 외국[개인: 31명 / 단체: 19단체(홈리스행동, 노숙인인권공동실천단, 동자동 사랑방 포함]
※ 위에 언급한 대로 한국에서 보내주신 321통(당사자 53통)의 서명은 별도의 서명 용지로 제출되었습니다.
일본보다도 많은, 세계로부터 온 서명
한국에서 보내 온 서명은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일본에서 모은 서명수보다 많았습니다. 한국 분들에게 정말 깊이 감사드리며 우리들의 힘이 부족함에 부끄러움을 느끼게 됩니다.
‘풍요로운’ 현재 일본인들에게, 알루미늄 캔이나 헌 책을 모아 생활하는 사람이 유일한 생활 방편을 빼앗긴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로 느껴지지 않아서일까요? 정규 노동이 아닌 알루미늄 캔 수집을 할 수 없어도 별 수가 없어서일까요? 알루미늄 캠을 모으는 것보다 생활보호로 지붕이라도 얻어야 하기 때문일까요? 다른 지방자치단체도 가결되었으니 별 수가 없기 때문일까요?
재활용/재사용으로 우리들은 세계의 동료로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밖에서 쓰레기를 모아서 살아가는 거라면 모르겠지만, 자기 집 근처에서 쓰레기를 주워가지 않았으면 한다, 지방자치단체의 재산이기도 하고 쓰레기가 흐트러지니까 골치 아프다는게 그들의 논리입니다.
쓰레기를 모아 재활용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동료들은 세계 어디에나 있습니다. 다 마신 주스 팩(쓰레기)을 필리핀의 아이들이 모아 봉제하여 만든 가방이 팔리고 있습니다. 공정무역(Fare-trade)이라는 것입니다. 쓰레기를 모아 리싸이클한 것을 제품화 하여 아이들에게 수입이 생기면 좋으련만. 이 가방을 사는 사람들은 그러한 것을 상상하고 있음에 틀림없습니다. 일본에서도 차별로 인해 일에서 쫓겨난 사람들이 쓰레기로 연명해 왔으며, 지금도 자립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재활용/재사용으로 우리들은 세계의 동료로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물리적으로도, 사회연대로서도. 우리들은 세계의 여러 곳에서 쓰레기를 모아 생활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비추어, 폐품수집을 금지하는 법률이 만들어지는 것에 반대합니다.
<정리: 아라세 레이코荒瀬礼子(미타카 요마와리三鷹夜まわり/ 번역: 임덕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