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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 관련 언론보도 내용입니다.
조회 수 : 747
1970.01.01 (08: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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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2005 KOREA] APEC의 그늘












 
앵커: APEC으로 부산뿐 아니라 우리나라에는 수천억원에 이르는 이익이 따라옵니다.



그러나 양지의 뒷길에는 그늘이 있기 마련이고 거기에는 서민들이 서성이고 있음을 잊지 말아겠죠.



현영준 기자가 괴로운 서민들 만났습니다.



기자: 한참 손님들이 몰려들 시간이지만 일을 못 나간 노점상들의 손수레가 골목 곳곳에 묶여 있습니다.



인터뷰: 세금 한푼 안 밀리고 다 내고 사는 우리도 국민인데 무슨 행사 있을때마다 나오지 마라, 들어가거라...



힘 없는 우리가 어떻게 하겠습니까?



기자: 노점을 못 하게 된 할머니들은 하는수없이 폐지를 주워 팔며 근근이 버티고 있습니다.



APEC은 노숙자들에게도 칼바람이었습니다.



테러 예방을 위해 물품보관함이 폐쇄되면서 짐을 끌어내야 했고 수용시설에 반강제로 들어가야 했습니다.



건축공사가 중단돼 열흘 넘게 일자리를 잃게 된 일용직 노동자들에게도 겨울 추위가 일찍 찾아왔습니다.



인터뷰: 우리같이 하루하루벌어먹고 사는 사람들은 (APEC이 열려서) 안 좋은 점이 많지요.



기자: 공항에서 회의장에 이르는 고가도로에는 정상들이 빈민촌을 볼 수 없도록 가림판이 설치되기도 했습니다.



APEC으로 수천억원의 경제효과가 생겼다지만 가난한 서민들게는 차가운 겨울바람입니다.



MBC뉴스 현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