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리스 뉴스

Homeless NEWS

홈리스뉴스 소식지 입니다.
조회 수 : 1387
2012.12.27 (16:26:07)

<지금, 아랫마을은-여섯 개의 반빈곤 단체가 모여 있는 아랫마을의 활동을 알리는 꼭지입니다.>

 

교과서에 안 나오는 이야기

-두손 / 아랫마을 홈리스야학 교사

 

 

noname01.jpg 아랫마을 홈리스야학, 수요일 권리교실을 소개합니다

평소 들을 수 없었던 현대사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에 학생들은 숨을 죽이고 선생님의 말씀을 경청한다. 앤드류 카네기와 같은 생소한 이름부터 김대중, 노무현에 이르기까지, 자칫 어려울 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선생님의 재미있는 강의에 학생들은 어느덧 저녁 9시를 넘긴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수업 내용을 받아 적는다. 수업이 끝나면, 학생들의 질문과 토론이 이어진다.

‘비정규직 없는 세상은 가능한가요?’ 권리교실 학생이신 샘물(별명)님의 진지하면서도 뜬금없는 질문에 교실은 금세 웃음바다가 되지만, 선생님의 예리한 답변에 교실은 다시금 비정규직에 대한 고민들을 털어놓는 토론의 장으로 변한다.

 
위에서 소개한 것은 『아랫마을 홈리스야학』 ‘권리교실’의 풍경이다. 『아랫마을 홈리스야학』은 평소 교육기회를 접하기 힘든 분들이 컴퓨터, 한글, 영화토론, 문화체육 등의 과목 중에서 원하는 수업에 참여하도록 돕고 있다. 특히 수요일에 열리는 권리교실은 필수 과목으로 권하는 만큼 항상 10명 이상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가장 큰 반이기도 하다.

 
권리교실의 밤은 추운 겨울에도 항상 뜨겁다

지난 10월 24일부터 3주 동안은 사회진보연대 류주형 정책위원장께서 ‘자본주의 바로 알기’라는 주제로 강의를 해주셨다. 자본주의의 정의, 미국 자본주의의 역사와 금융자본주의의 폐해, 한국 자본주의 현대사에서 나타난 착취와 사회운동의 역사를 통틀어서 배울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또한 인권연구소 ‘창’의 류은숙 활동가님, 노동자역사 한내의 양규헌 대표님 등 현장의 경험이 가득하신 강사님들이 주마다 다른 주제로 수업을 진행하셨다.

배움에 대한 열의와 가르치고자 하는 열정이 만나는 『아랫마을 홈리스야학』권리교실의 밤은 추운 겨울에도 항상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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