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림질]은 홈리스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확대하는 문화를 ‘다림질’해보는 꼭지입니다.
앉지마, 눕지마, 잠들지마
<홈리스뉴스 편집부>
[◀지난 9월, 미국 뉴욕에서 한 남성 노숙인이 뉴욕 경찰에게 폭행을 당하는 영상]
때리고, 쫓아내기
지난 9월, 미국 뉴욕에서 한 남성 노숙인이 뉴욕 경찰에게 폭행을 당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유대교회당 지역봉사센터에서 잠을 잤다는 이유로 경찰에게 체포를 당했는데, 이를 거부하는 과정에서 폭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센터에서 묵어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으며 한 달째 그곳에서 잠을 잤다고 한다.
앉지마, 눕지마, 잠들지마
한편 지난 8월, 미국 플로리다의 클리어 워터 시의회에서는 노숙 행위를 금지하는 조례가 통과되었다. 이 조례로 인해 공공공간이나 산책로, 부둣가, 공공빌딩의 입구 등 도시와 관광지역 등에서 앉거나 눕는 행위, 잠자는 행위가 금지되었으며, 이 조치를 위반할 경우 최고 500달러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하거나 최장 60일까지 구금할 수 있게 되었다.
실질적인 해결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 조치들은 저렴한 주거나 응급 잠자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거리 홈리스들이 생존을 유지하기 위해 (선택의 여지가 없는) 필수적인 행위들(앉아 있기, 눕기, 잠자기 등)을 범죄화하고 있다. 홈리스에 특정해서 차별적으로 시행되는 이런 범죄화 조치들은 홈리스가 발생하는 구조적인 원인과 바탕을 해결하는 대신에 홈리스들을 도시 밖으로 추방하기 위한 조치에 불과하다. 거리홈리스들을 공공장소에서 눈에 띠지 않게 추방하는 것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며 실질적인 해결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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