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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1002
2007.04.03 (18:07:11)

 











[대전CBS연중기획②]"소통하는이웃, 함께하는사회"
희귀병과 중병에 시달리는 쪽방촌 사람들

<편집자주 : 우리 지역 사회는역동적인 움직임 속에서도그 뒷편에는 고단한 삶을 이어가고 있는 소외된 이웃들이 있다. 대전 CBS는 각 분야 그늘진 명암속을 들여다보기 위해우리 이웃들의 삶의 현장을 찾아가는 "소통하는 이웃, 함께하는 사회"를 연중기획으로 보도한다. 이번엔 그 두번째 시간으로, 각종 중병에 시달리는 쪽방촌 실태를 보도한다.>





완치가 불가능한 희귀질환 베체트 병



이발사로 일해왔던 정현덕(가명.49세)씨는 최근 3년동안 7차례나 수술대에 올랐다.



녹내장과 염증 등으로 실명위기에 몰렸는데, 온 몸에 궤양이 일어나고 장기가 마비돼 꼬이는 증상까지 보였다.



정 씨는 지난 1999년, 이름도 생소한 '베체트 병'이라는 희귀 질환 판정을 받았다.



베체트 병과 싸우는 사이 애써 모아놓았던 수억 원은 치료비로 다 써버리고결국 쪽방촌에서 근근히 살아가고 있다.



이제는 치료조차 받을 수 없는 암담한 현실이 정 씨를 늘 옥죄고 있습니다.



정씨는 이에 대해, "당장 급한게 눈을 다시 수술해야 하는데 걱정이다. 하지만 이미 지원을 다 받은 상태여서 방법이 없다"고 암담한 심경을 밝혔다.



권순남(가명.64세)씨는 현재 암세포와 싸우고 있다.



공사현장에서 다친 눈을 제때 치료하지 않은 것이 화근이 돼, 지난 2005년 암 진단을 받았다.



돌봐줄 이 없는 쪽방촌 생활에 고령의 나이다보니 암세포는 어느새 머리까지 전이돼 권 씨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



권씨는, "2,3일에 한번씩 머리가 너무 아파서 쓰러진다. 이럴 때는 아무 아무 기억도 나지 않고 꼼짝을 할 수 없다"고 병세의 심각성을 전했다.



정 씨나 권 씨처럼 중병에 시달리면서도 제 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쪽방촌 사람들은 어림잡아 백명이 넘는다.



돈이 없어 병원을 가지 못해 또다른 고통을 받고 있는 쪽방촌 사람들 사이에서는, 한탄스러움과 처절함이 녹아든 깊은 한숨만이 나오고 있다.





미흡한 의료혜택도 병 키우기에 '한몫'



국민건강보험은 베체트 병을 앓고 있는 정현덕씨처럼 극빈층에게 무료 의료혜택을 주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1,2차 의료기관에서는 고개를 돌려버리고, 3차 종합병원을 찾는다 해도 치료받기는 힘들다.



정 씨 같은 환자는 선택진료가 필수지만 한 번에 수십만원에 달하는 추가비용은 지원되지 않아 병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정 씨는 이에 대해 "의료보험 1종이면 뭐하냐, 일반 병원에서는 치료도 안된다. 선택진료비가 엄청나서 치료 엄두가 나지 않는다"

고 불만을 드러냈다.



정부나 단체들의 지원금도 '생색내기용'에 그치고 있다.



한차례 지원을 받으면 다시는 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 희귀질환이나 중병에 시달리는 쪽방촌 사람들은 한 번 지원에 끝나는 혜택에 또 한번 고통을 받는다.



쪽방촌에 거주하는 또 다른 환자는, "작년에 후원금 받았다 치료 못하고 돌려줬는데 한번 그런 경험이 있어도 다시 지원을 못받는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하소연했다.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무료 의료혜택이라는 속빈 강정 제도에 쪽방촌 사람들은 오늘도 힘든 몸을 방치할 수 밖에 없다.



                 2007.4.3.(화) 대전CBS 천일교 기자 ig100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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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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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작성시간 : 2007-04-02 오후 4:52:05

최종편집승인시간: 2007-04-03 오전 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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