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리스 뉴스

Homeless NEWS

홈리스뉴스 소식지 입니다.
조회 수 : 2124
2013.01.30 (21:27:13)

<1평에서 세상읽기> 1평에서 세상읽기는 점점 고통스러워져 가는 ‘세상’을 고발하고, 새롭게 만들어갈 ‘세상’을 꿈꾸는 꼭지입니다.

 

우리는 같은 세상에 살고 있다

 

<홈리스뉴스 편집부>

 

최후위제국.jpg 모텔촌, 자동차, 지하 배수구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미국 플로리다주 인근의 도로변 모텔촌에서는 약 2,000명의 아이들이 살고 있다. 아이들은 언제나 배가 고프다. 한 칸 방안에 갇혀 하루 종일을 보내야 한다. 한 아이는 이곳으로 이사온 후 말문을 닫았다. 디즈니월드에서 일하는 한 엄마는 한 달에 130만원을 버는 데 그중 80만원을 모텔비로 내면 저축은커녕 살기에도 빠듯하다.
자동차에서 생활하는 모녀는 아침이면 공원에서 불을 피워 식사를 한다. 캠핑 온 가족처럼 낭만적으로 보이겠지만, 서두르지 않으면 비를 맞기 십상이다.

2살과 7살 된 아이가 있는 한 가족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 자동차로 전국을 떠돌며 살아간다. 아이는 엄마 옆에서 잠을 잘 수도 없다. 화장실에서

아이를 씻길 때면 한바탕 난리를 치러야 한다. 기름 값도 얼마 남아 있지 않으며, 차라도 고장이 나면 이 가족은 더 이상 움직일 수가 없다.
미국의 아이들 5명 중 1명은 밥을 굶고 있으며, 45명 중 1명은 홈리스로 살아간다고 한다.
라스베이거스 지하 배수구 터널에도 사람들이 살고 있다. 대학교에서 교직원으로 일하던 한 남성은 암에 걸린 뒤 의료비를 감당하지 못해 파산하고 이곳으로 들어왔다. 근처는 사막이라서 비가 오면 갑자기 홍수가 일어나곤 하는데 그 때는 재빨리 대피해야 한다. 전기가 없다보니 손전등은 가장 중요한 필수품이다.

 

전기와 수도가 민영화된 버밍햄이라는 도시에서는 한 달에 80~90만원에 이르는 전기요금을 감당할 수 없어 냉장고 사용을 중지했다. 한 달에 20~30만원에 이르는 물값을 아끼기 위해 공원의 간이화장실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지난해 연말 SBS에서 방영된 4부작 다큐멘터리 ‘최후의 제국’에 소개된 미국의 현실이다.

 

약 63만명에 이르는 미국의 홈리스
미국 주택도시개발부에서 매년 발행하는 연례홈리스사정보고서(2012)에 따르면 미국의 홈리스 규모는 약 63만명 정도라고 한다(이는 경기도 안양시 인구 규모와 비슷하다). 이 중 1/3은 거리, 버려진 건물, 야영지, 공원, 자동차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캘리포니아가 20%, 뉴욕이 1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1997년 IMF 경제위기 이후 한국과 마찬가지로 2008년 미국의 금융위기는 수많은 사람들을 지옥으로 몰아넣었지만, 은행도 정부도 책임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최후의 제국’이라는 미국에서도,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텨가는 홈리스들의 삶의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한 어머니는 이렇게 말했다.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되든지 그가 저희로부터 무엇을 빼앗아 갈까 두려워요. 저는 다음 대통령이 제 아이들로부터 어떤 것을 빼앗아가는 것을 원치 않아요.”

 

동짓날, 서울역과 미국에서 열린 추모제
지난 12월 21일,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짓날. 거리에서 죽어간 노숙인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서울역에서 진행되는 동안 미국에서도 40개주가 넘는 곳에서 홈리스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우리는 ‘같은’ 세상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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