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권력에 의한 타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라!!”
‘철도공안에 의한 노숙인 폭행 등 가혹행위 근절을 위한 대책모임’구성 제안


1. 지난 7월 10일~11일 사이(경찰발표 7월 11일 오전 9시), 서울역에서 노숙생활을 하던 문0훈씨(27세)가 철도공안의 단속과정에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였으며, 문0훈씨 사망과 관련해 7월 18일 MBC 뉴스투데이를 비롯해, 이후 SBS 8시뉴스, YTN 뉴스, 한계레신문, 경향신문 등에서 보도가 되었습니다.

2. 문0훈씨 사망과 관련해 목격자를 찾고 관련 제보를 받기 위해 서울역을 중심으로 계속적인 탐문과 정보수집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이를 공개할 정도의 결과는 얻지 못한 상태이며, 지난 8월 10일(화요일)부터는 서울역 광장에서 노숙생활자 분들을 중심으로 피켓시위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3. 이미 시신에 대한 가족들의 장례가 치루어 졌고, 사망한 문0훈씨의 신원과 원인이 된 단속 과정에 대한 논란이 있으나, 지난 8월 17일 담당 경찰서인 남대문 경찰서가 발표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결과가 ‘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발표되어 결국 공권력에 의한 타살이 명백해진 이 시점에서 경찰과 철도청을 상대로 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마련 요구, 그리고 그동안 일시적인 노숙이든 그렇지 않든 서울역과 같은 공공역사를 거쳐 가고 이용하는 노숙생활자에 대해 단속 위주로 일관해 온 철도청 소속 국가공무원인 철도공안의 행태를 바로 잡기 위해서라도 여러 노숙인 지원 단체와 기관의 단합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 따라서 철도공안과 같은 공권력에 의한 노숙인 폭행 등 가혹행위 근절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 위한 노숙인 지원 기관과 단체들의 대책모임 구성을 제안하며, 긴급히 1차 대책모임을 아래와 같이 개최하고자 합니다.


■ 일시 : 2004년 8월 24일(화요일), 오후 1시
■ 장소 : 전국실직노숙자대책종교시민단체협의회 사무실
■ 내용 : 대책모임 구성과 구체적인 대응 계획 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