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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787
2007.09.21 (15:01:32)





서울시 노숙인 사망률, 일반인 보다 3배 높다

7년간 총 1,685명 숨져…예방 가능한 외인성질환이 가장 많아








서울지역 노숙인들의 사망률이 일반인 평균 사망률에 비해 3배 가량 높게 나타나는 등 건강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이하 인의협)는 20일 서울지역 노숙인 사망실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인의협에 따르면 1999년부터 2005년까지 서울지역 노숙인 시설과 무료 진료소에 등록된 2만694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7년간 총 사망자 수가 1,685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는 인구 1,000명당 사망률이 1999년 11.8명에서 2000년 13.6명, 2001년 14.6명, 2002년 18.4명, 2003년 18.9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이후 2004년 16.4명, 2005년 15.9명으로 약간의 감소 추세를 보이면서 지난 7년간 연평균 15.7명의 노숙인이 숨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2005년 평균 사망률인 인구 1,000명당 5.0명에 비해 3.1배나 높은 수치다.

사망원인별로는 손상, 중독 등 외인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전체 사망자의 23.4%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간질환이 15.7%, 악성종양(암) 11.8%, 순환기계질환 11.5%, 감염성질환 9.6% 등의 순이었다.

인의협 관계자는 "사망률이 일반인들에 비해 평균적으로 3배나 높다는 것은 노숙인의 건강 상태가 지속적으로 상당히 나쁘며, 그동안 이들의 사망을 최소화하기 위한 관리대책이 작동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들을 포함한 우리사회 취약계층의 건강관리에 보다 전향적인 정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특히 사망원인 중 상당수준 예방이 가능한 손상, 중독 등 외인성질환, 간질환, 감염성질환 등에 의한 사망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는 만큼 이에 대한 집중적인 대책 마련이 매우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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