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08-19 06:00:00 ]
서울시가 노숙인들의 쉼터 입소를 추진하고 있으나 노숙인들의 강한 반발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청 앞 광장에는 노숙인단체의 1인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27일 이후 40일을 넘기고 있다.
노숙인단체는 서울시의 노숙인 쉼터 입소 추진을 즉각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시는 노숙인들의 쉼터 입소를 유도하기 위해 서울역 등지에서거리급식을 중단하도록 조치했다.
이로 인해 노숙인들은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쉼터에 들어가지만,버티지 못하고 다시 거리로 돌아가고 있다.
노숙당사자 모임-한울타리회 소속 46살 김우정씨는 "노숙인이라고 해서 뜻과 무관하게 입소시키는 것은 강제입소와마찬가지다.부랑인 강제입소와 똑같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 4월에서 6월 사이에 노숙인 중 시설에 입소한 사람은 380명이지만, 30%에 해당하는 113명이 다시 거리로 돌아갔다.
노숙인들은 쉼터 기능이 단지 수용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임대아파트 지원을 통해 노숙인들의 거주공간을 확보해주고, 직업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CBS사회부 김영태 기자 great@cb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