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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땡땡의 홈리스만평]은 각종 홈리스 현안을 만평의 형식으로 접해보는 꼭지 

 

동행? ‘동’네주민 기만하는 ‘행’정은 서울시가 으뜸!

 

<글·그림: 주장욱 / 홈리스행동 집행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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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서울시는 이번 여름, 동네 목욕탕을 활용해 야간 무더위 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그간 ‘쪽방촌 목욕탕 사업’으로 운영해 온 ‘동행목욕탕’을 심야 시간(21시~익일 6시) 동안 주민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밤 더위 대피소'로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주민들이 여름 내내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서울시는 ‘밤 더위 대피소’ 이용 대상자를 쪽방촌 주민 2,400명으로 언급하면서도, 에어컨 소유 여부 등에 따라 별도로 이용자 240명을 선별한다고 밝혔다. 그마저도 주민의 수요에 따라 운영하는 게 아니라, 최대 20일 동안 이용할 수 있다는 조건이 달려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무더위를 피해 ‘집’이 아닌 ‘목욕탕’에서 ‘건강한 여름 나기’를 바라는 시 당국의 태도이다. 쪽방촌 주민들은 오랫동안 적정 수준의 주거가 보장되기를 바라왔다. 그 일환으로 요구해왔던 공공임대주택은 계획만 덩그러니 놓여 있을 뿐, 착수조차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할 뿐이다. ‘동행’의 의미를 다시 곱씹어 봐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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