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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경제가 많이 안 좋은 것 같아. IMF 외환위기 때보다 찾는 사람이 더 늘었어."

3일 오전 9시30분. 대구시 중구 교동에 위치한 무료급식소 '요셉의 집'을 찾았다. 급식이 시작되려면 아직 1시간 정도가 남았지만 이미 70여명의 사람들이 급식소안에 가득차 있었다.

예년같으면 노숙인이나 70세 이상 노인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요즘은 40∼50대 장년층이 절반을 차지했다. 이들 대부분은 날품 노동을 하거나 일자리가 없어 집에서 쉬는 사람들.

10시25분, 급식시작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렸다. 자원봉사자들은 미리 준비한 밥과 반찬을 식판에 담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길게 늘어선 사람들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무료급식 시작 10분 만에 식당은 더 이상 빈자리가 없어졌다. 자리를 차지하지 못한 사람들은 의자에 앉아 빈자리가 나기만을 기다렸다.

이곳을 찾는 남성 대부분은 일반 성인보다 2∼3배 이상 많은 밥과 반찬을 먹는다. 이곳에서 먹는 밥 한끼가 이날 하루 식사의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식사를 하던 40대 남성은 "오늘 인력시장에나갔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이곳에서 끼니를 때운다"며 "쪽방생활하며 하루 벌어 사는 처지에 공짜로 배불리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정말 다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예년 같으면 정오쯤 급식이 얼추 끝나지만 요즘은 오후 2시까지 사람들이 몰려든다. 자원봉사자들은 최근들어 요셉의 집 인근뿐만 아니라 먼 곳에서도 찾아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시20분이 지나서야 무료급식이 끝났다. 자원봉사자들은 뒤늦게 찾아온 10여명에게 밥과 찬이 든 비닐봉지를 나눠주었다.

이날 요셉의 집을 찾은 사람은 490여명. IMF 외환위기 때는 400여명 정도가 찾았다고 했다.

요셉의 집에서 12년째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송정희씨(63)는 "밥과 반찬을 얻어가는 사람들은 다음날 먹거나 집에 남아 있는 가족들에게 주려는 것"이라며 "최근 들어서는 한창 일해야 할 젊은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고 설명했다.

레오리아 요셉의 집 원장수녀는 "요셉의 집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 수를 보면 경기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는데 최근들어 너무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영남일보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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