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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0 (17:00:02)
공익근무요원, 지하철역서 시민폭행
서울역서 발생..지하철 응급구호체계 구멍

기사입력 2008-06-19 11:40 김민진 asiakmj@asiaeconomy.co.kr

공익근무요원의 폭행으로 의식을 잃은 시민이 119구급대에 의해 구조되는 장면
지하철 이용 승객들의 안전과 승객 지원 업무를 수행해야할 지하철 공익근무요원이 오히려 역내에서 시민을 폭행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다.

서울지하철역사에 근무하는 서울메트로 소속 공익근무요원은 지난 18일 오후 시비끝에 중년 남성을 폭행했다.

공익근무요원에 의해 폭행 당한 중년 남성은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그 자리에서 의식을 잃고 사건 발생 15분여만에 도착한 용산소방서 후암지구대 소속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이때까지 사고를 낸 공익근무요원은 물론 지하철 1, 4호선 서울역에 근무하는 역무원 누구도 쓰러진 시민에 대한 응급조치 등을 취하지 않아 사고를 목격한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샀다.
 
더구나 하루 평균 이용객 수가 300만명에 이르는 지하철 역사내에서 일어나는 폭력사고에 따른 부상이나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메뉴얼이나 제대로된 응급구호체계가 없는 등 지하철 안전관리에도 구멍이 발견됐다.
 
사고는 18일 오후 3시40분경 서울역 1번 출구 방향 개찰구 앞 지점에서 일어났다. 술에 취해 욕설을 하는 중년 남성과 시비가 붙은 건장한 체격의 공익근무요원은 배로 그 남성을 밀친 후 그대로 바닥에 매쳤다.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바닥에 머리를 부딪히며 쓰러진 중년 남성은 피를 흘리며 그 자리에서 의식을 잃었다.
 
시민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었지만 공익근무요원은 다른 직원에게 연락하거나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그 자리에 우두커니 서 있었다.
 
이에 그 장면을 목격한 시민들이 자신의 휴대전화를 통해 119 구급대에 신고하고 또 다른 시민은 중년 남성의 넥타이와 허리띠를 풀어 헤치고 팔, 다리를 주무르는 등 의식을 되찾게 하려 했다. 일부 시민은 중년 남성을 폭행한 공익근무요원을 나무라기도 했다.
 
사고 발생 10여분이 지난 후에야 서울역 역무원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

이후 119구급대가 그 남성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고 때마침 출동한 서울역지구대 소속 경찰관이 그를 폭행한 공익근무요원을 조사하고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서울역 관계자는 "노숙자가 행패를 부린다는 신고를 받은 공익근무요원이 이를 제지하다 발생한 우발적인 사고"라고 답했다.
 
이번 사건을 수사한 남대문경찰서에서는 "노숙자가 구걸행위를 한다는 연락을 받고 나간 공익근무요원이 욕설을 하며 덤비는 노숙자와 시비 끝에 뒤로 밀쳐 넘어져 발생한 사고로 조사됐다"며 "피해자와 피의자의 진술이 일치하고 응급실에 실려갔던 피해자가 18일 밤 10시경 머리에 붕대를 감고 직접 경찰서로 나와 조사를 받고 돌아갔다"고 말했다.

경찰조사를 마친 공익근무요원은 귀가 조치됐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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