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노숙여성이 한 남성 주택의 벽장에 들어가 1년가량 살다, 음식이 사라진 것을 미심쩍게 여긴 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체포됐다.
이타쿠라 히로키 경찰대변인은 카수야 남부지역에서 지난 30일 한 남성의 벽장 제일 윗간에 숨어있던 58세의 여성을 무단침입혐의로 입건했다고 이날 밝혔다.
음식이 사라진 것을 의심한 주인은 몇 달 전 보안카메라를 설치했고, 이에 움직임이 감지돼 주인의 핸드폰으로 범인의 화상이 전송된 것이다.
이타쿠라 대변인은 "집안의 모든 가능한 곳을 샅샅이 조사한 후 벽장을 열었을 때 한 여성이 겁먹은 표정으로 숨어있었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경찰에게 "살 곳이 없어, 1년 전 주택의 문이 열려 있기에 들어와 지내게 됐다"고 진술했다.
한편, "이 여성은 좁은 벽장안으로 매트리스를 옮겨왔으며, 욕실에서 샤워도 해 깨끗한 차림이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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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06.02 1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