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서 고시원 화재로 6명 사망
입력: 2008년 07월 25일 10:54:27
경기도 용인의 한고시텔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6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했다.
25일 1시25분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 10층짜리 상가건물 9층에 있는 고시텔에서 발생한 화재는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40분 만인 새벽 2시5분경 진화됐으나 6명이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졌다.
이 고시텔은 면적이 6.6㎡가 채 되지 않는 68개 방들이 붙어있어 유독가스가 천장으로 치솟으며 인명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화재 당시 투숙객 40여명이 잠을 자고 있었지만 사상자 외에 30여명은 대피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가 방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에 들어갔다.
최초 발화지점인 8호실과 6호실 중 8호실은 침대 일부와 벽면에 그을림만 있을 뿐 피해가 적고, 6호실이 전소된 점으로 미뤄 방화 용의자가 1차 방화 시도후 불이 붙지 않자 2차 방화를 시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6호실을 전소된 뒤 다른 방으로 옮겨붙지는 않았으나 유독가스가 번저 고시텔 내부 벽면 전체가 검게 그을렸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를 불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사망자와 부상자 명단-
사망자 : 강정혜(50대·여), 김병근(40대), 이병철(38), 이철군(43), 이영석(38), 정찬영(27)
부상자 : 이철수(45), 김홍성(40), 김영선(40대·여), 박태원(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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