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리스 뉴스

Homeless NEWS

홈리스뉴스 소식지 입니다.
[홈리스야학 이야기]는 야학 교사들이 만난 학생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꼭지

야학교사 ‘곰탱이’의 문답형 수업 소개

곰탱 / 홈리스야학교사

8_1p.jpg

질문│담당하시는 수업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저희 <컴퓨터 활용교실 B반>은 2016년 가을학기에 운영되는 컴퓨터 활용교실 2개 반 중 하나로, 컴퓨터 문서 작성 프로그램인 「한글 2010」을 함께 배워보는 수업입니다. 이 수업에 참여하시는 학생분들은 한글 2010의 구동, 주요 기능 소개, 글자와 문단 모양 조절하기, 쪽 번호・쪽 여백・그림 넣기, 표 그리기 등을 배우고 계십니다. 현재 수업에 꾸준히 참여하시는 분들은 모두 여섯 분입니다.

질문현재 참여하시는 분들의 수업 만족도와 성취도는 어떻습니까?
비교적 잘 따라와 주고는 계신데…. 부끄럽지만 얼마 전 중간 테스트를 했더니 많은 분들이 수업 내용을 완전히 익히지 못하고 계시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2주간에 걸쳐 그동안 배웠던 내용들을 요약하여 복습을 진행하였습니다. 

지난 학기에는 제가 준비해온 강의 자료를 학생분들에게 별도로 출력해서 나누어 드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질의응답과 일대일 지도가 한 분께 너무 집중되다 보니 수업의 전체적인 만족도가 떨어지는 면이 있었어요. 그래서 이번 학기에는 강의 자료를 가지고 시청각 방식으로 강의를 하면서 동시에 이를 출력하여 학생분들께 나눠드리면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일대일 지도도 한 분께만 집중하지 않고 강의 중 수시로 돌아다니며 학생분들을 직접 찾아가 지도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는데, 현재 예정에 비해 진도가 늦은 면이 있고 보조교사의 부재로 제가 혼자 감당하기 벅찬 면이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인 강의 내용에 대한 만족도는 지난 학기에 비해 크게 향상된 것 같습니다.

질문아쉬운 면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요?
개강 때 처음으로 우리 홈리스야학을 찾아 수강신청을 하고 참여하셨던 분들이 몇 분 계셨는데, 이 분들 중 두 분 정도가 꾸준한 참여 및 분위기 적응에 어려움을 느끼셨는지 수강을 포기하시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또한 개강한지 3~4주 정도 지난 시점에서 수업 참여를 원하시는 분들이 두 분 정도 계셨는데, 이미 진도가 상당히 진행된 상황인데다 컴퓨터 기초반이나 인터넷 반과는 달리 우리 교실은 처음부터 꾸준히 수업을 듣지 않으면 진도를 따라가는 것에 어려움이 있어 해당 학생분들께 결국 수강의 기회를 드리지 못했습니다. 이 점이 죄송하고 아쉬웠습니다. 

질문앞으로의 진행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이제 4주 정도 남았는데요, 3주에 걸쳐 우리 교실의 모든 학생분들과 역할을 분담하여 소식지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물론 홈리스야학 공식 소식지와는 별도로 저희가 자체적으로 만드는 것이고요, 학생분들 개개인의 컴퓨터 문서 작성 능력을 고려하여 기사작성 및 편집 등의 역할을 분담하고, 사진・영상 교실에 참여하시는 분들께 사진을 맡길 계획입니다. 물론 최종적인 통합과 소식지 마무리 작업은 제가 할 예정이고요.

질문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주교사가 많이 부족하고, 다른 강의를 들으러 다니느라 긴 시간을 함께하지 못한데다 강의 자료도 충실하게 준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제 수업을 열심히 들어주시고 따라해 주시는 모든 학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이번 학기도 유종의 미를 거두는 시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544 <홈리스뉴스 49호>특집-2017년 서울시 노숙인 등 복지 예산 파일
홈리스행동
329 2017-04-26
543 <홈리스뉴스 49호>미디어 요~지경-언론이 고가공원 노숙자 유입‘썰’을 다루는 방식 上 파일
홈리스행동
238 2017-04-26
542 <홈리스뉴스 49호>세계의 홈리스-홈리스 상태를 범죄화하는 도시에서의 권리 투쟁 파일
홈리스행동
217 2017-04-26
541 <홈리스뉴스 49호>홈리스인권 아우성-종로타워는 왜 노숙인을 쫓아내는 것인가? 파일
홈리스행동
319 2017-04-26
540 <홈리스뉴스 49호>동행-집 없는 사람이 수급자가 되는 법 上 파일
홈리스행동
374 2017-04-26
539 <홈리스뉴스 49호>꼬집는 카메라-사과를 받는 거리 홈리스 파일
홈리스행동
113 2017-04-25
538 <홈리스 추모제 특별판 48호>노동-홈리스에게도 비빌 언덕이 필요하다 파일
홈리스행동
157 2017-04-25
537 <홈리스 추모제 특별판 48호>의료-대통령의 피눈물? 홈리스의 피눈물! 파일
홈리스행동
175 2017-04-25
536 <홈리스 추모제 특별판 48호>주거-쪽방과 사람을 살리기 위한 서울시의 공공성이 필요하다 파일
홈리스행동
127 2017-04-25
535 <홈리스 추모제 특별판 48호>추모-죽어서도 죽지 못하는 사람들- 공공성을 갖춘 공영장례제도 시급 파일
홈리스행동
278 2017-04-25
534 <홈리스뉴스 47호>요세바 통신-일본의 청년 주거 문제 ⑤ 가족과 함께 사는 청년이 더 가난하다? 파일
홈리스행동
138 2017-04-25
533 <홈리스뉴스 47호>특집-서울시 ‘노숙인 지원주택 시범사업 운영 지원계획’을 보며... 파일
홈리스행동
607 2016-12-09
532 <홈리스뉴스 47호>가난한 이들을 위한 페다고지-반(反)빈곤운동에 대한 평가: 마지막 이야기 파일
홈리스행동
304 2016-12-09
531 <홈리스뉴스 47호>세계의 홈리스-진정으로 불공정한 ‘게임의 규칙’ 파일
홈리스행동
413 2016-12-09
530 <홈리스뉴스 47호>어깨걸기-‘1121 금융피해자 행동의 날’에 즈음하여 파일
홈리스행동
412 2016-12-09
529 <홈리스뉴스 47호>진단-서울역 강제퇴거 조치 이후 5년, 마지막 파일
홈리스행동
393 2016-12-09
Selected <홈리스뉴스 47호>홈리스야학 이야기-야학교사 ‘곰탱이’의 문답형 수업 소개 파일
홈리스행동
419 2016-12-06
527 <홈리스뉴스 46호>특집-노숙인․장애인 시설 문제, 대구시립희망원을 통해 알아보자 파일
홈리스행동
217 2016-11-15
526 <홈리스뉴스 46호>어깨걸기-2017년 중증장애인생존권 예산, 정말 생존을 위해 필요하당! 파일
홈리스행동
271 2016-11-15
525 <홈리스뉴스 46호>세계의 홈리스-미국 대통령 선거와 홈리스 파일
홈리스행동
166 2016-11-15
Tag List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