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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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 관련 언론보도 내용입니다.
조회 수 : 1373
2011.01.21 (10:08:08)


<앵커 멘트>

서울 지하철 역 입구에서 동사한 노숙자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이 노숙자가 숨지기 전에 통증을 호소해서 경찰과 구급대가 출동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들이 과연 어떤 일을 하고 갔는지 들어보시죠.

김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영하의 추위에 지하철 역에서 쫓겨난 노숙인이 얇은 천 한 조각을 덮고 잠이 듭니다.

옆으로 행인이 지나가고, 지하철 순찰대가 발견했지만 별다른 조처는 없었습니다.

폐결핵을 앓고 있던 노숙인 60살 유모 씨는 이렇게 추위와 무관심 속에 4시간 동안 방치돼 있다 숨졌습니다.

그런데 유 씨가 지하철 역에서 쫓겨나기 직전에 119구급대와 경찰이 출동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유씨가 심한 통증을 호소해 역무원이 신고한 것입니다.

<녹취> 119 구급대원(음성변조) : "어디 아프시냐고 했을 땐 대답을 안 하더 라고요.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바이탈 사인(맥박 호흡) 쟀었어요. 그냥 들어서 (역 바깥으로) 옮겼죠."

유씨는 이렇게 옮겨진 바로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인터뷰>박선화('홈리스행동' 간사) : "구급대원하고 경찰까지 나왔는데 그냥 노숙인을 방치하지 말고 상담센터 같은 곳과 연계만 잘 되어 있었어도 그분은 살 수 있었을 겁니다."

이번 주 들어 추운 거리에서 숨진 노숙인은 벌써 3명, 이렇게 거리를 헤매는 노숙인은 서울 시내에만 천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뉴스 동영상은 http://news.kbs.co.kr/society/2011/01/20/2230142.html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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