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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1347
2011.07.20 (10:39:37)

폭염에 거리로 내몰린 서울역 노숙인들, 어디로…

2011-07-20 09:14

 

서울역이 이미지 제고를 위해 역사 안에서 생활하는 노숙인들을 모두 내보내기로 방침을 정해 논란이 예상된다. 역 인근 쉼터 여건이 좋지 않아 노숙인들이 강제로 내몰리면 갈 만한 장소가 없는 데다 여름철 폭염으로 인해 사망사고의 가능성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20일 코레일과 경찰 등에 따르면 코레일은 노숙인의 구걸과 소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서울역 이미지 제고를 위해 8월부터 용역을 동원해 200여명에 달하는 노숙인들을 외부로 내보내기로 내부방침을 정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역 인근에 쉼터와 보호소가 세 곳이 있기 때문에 노숙인들이 그 곳을 이용하도록 해 서울역 방침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역은 이미 노숙인들을 상대로 개별 상담을 통해 이들을 복지시설로 돌려보내는 계도 작업에 들어갔지만 노숙인들의 반응은 미온적이다. 인근 쉼터는 이미 밥 먹는 데만 3시간이 걸리는 등 이미 포화상태이기 때문. 노숙인 김모(50) 씨는 “8월이면 무더위가 시작 될 텐데 쉼터에 사람이 더 몰릴 걸 생각하니 더 답답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폭염과 열악한 주거생활로 인한 노숙인들의 안전사고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노숙인인권공동실천단 책임간사 김선미 씨는 “흔히 겨울철 동사만 생각하는데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노숙인 사망 비율도 높다”며 “쉼터는 7~8명이 한 방을 쓰는 거주 구조여서 무더운 여름철엔 특히 불편함이 큰 데다 그나마 1인 1침상이 확보되지 않는 곳이 많다”고 설명했다.

홈리스 행동 이동현 집행위원장은 “현재 서울역에 머무는 노숙인들도 청소시간에는 밖으로 나가야 하는 상황이라 밤에 3시간도 채 잘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노숙인들이 안전하게 머물 곳이 확보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유진 기자@hyjsound>/hyjgogo@heraldm.com


○.기사원문 http://biz.heraldm.com/common/Detail.jsp?newsMLId=20110720000097

2011.07.20 (10:45:22)
홈리스행동

내달 서울역 노숙인 퇴거조치…논란 일듯

 

 

서울역지하도에서 노숙하는 부랑인들(자료사진)


"민원 해소ㆍ이미지 제고 차원" vs "사고 우려"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차지연 기자 = 서울역이 역사 안에 생활하는 노숙인들을 모두 밖으로 내보내기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역 인근 쉼터 여건이 좋지 않은데다 폭염까지 겹칠 경우 사고가 날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0일 코레일과 경찰 등에 따르면 코레일은 노숙인의 구걸과 소음 등으로 끊이지 않고 있는 민원을 해소하고 서울역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8월부터 용역업체를 동원해 200여명에 달하는 노숙인들을 역사 밖으로 내보내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서울역은 이미 개별 상담을 통해 노숙인들을 복지시설로 돌려보내는 계도작업에 들어갔다.

서울시 관계자도 "서울역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쉼터와 보호소가 세 곳 있으니 그 곳으로 가도록 유도해 서울역 방침에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긴 폭염이나 호우 시 오래 머물기로는 쉼터의 규모나 환경이 여의치 않은 형편이다.

노숙인 이모(43)씨는 "쉼터들도 요즘 포화상태라 밥 먹는데만 3시간이 걸린다"며 "사람들이 더 몰릴 걸 생각하니 답답할 뿐"이라고 말했다.

역 인근의 한 파출소 경관도 "200여명에 이르는 노숙인들이 역사에서 쫓겨나 인근 광장과 마트 등으로 몰릴 경우 소란과 사고가 잦아질 수 있다"며 우려했다.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시작된 무더위에 이런 소식이 겹치자 노숙인들은 당황하고 있다.

문모(52)씨는 "쫓기는 게 하루이틀 일은 아니지만 본격적으로 내보낸다니 당장 닥친 무더위가 제일 걱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역 근처 쉼터와 보호소들도 퇴거를 앞두고 긴장하는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다시서기지원센터' 관계자는 "최근에도 새벽에 청소를 한다며 청원경찰을 불러 노숙인들을 2시간가량 내보내 노숙인들 사이에 분위기가 뒤숭숭했다"며 "최대한 협조하겠지만 우리도 이미 업무가 과다한 상태"라고 말했다.

용역업체를 동원해 권유가 아닌 사실상 강제 퇴거를 시킴으로써 노숙인들의 인권침해도 우려된다.

주거빈곤자를 돕는 `해보자 모임'의 박철수 상임활동가는 "노숙인도 그들이 이뤄온 커뮤니티가 있고 어울려 사는데 갑자기 강제로 흩어놓는 것은 인권 측면에서도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lisa@yna.co.kr

charge@yna.co.kr

 

○. 기사원문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5171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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