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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1402
2011.07.13 (11:24:48)
홀로 사는 노인 1백만 명‥자식은 나 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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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요즘 홀로 사는 노인들이 아무도 모르는 상태에서 숨을 거두고 한참 뒤에야 발견되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가에서는 자식이 있으니 지원을 해 주지 않고 자식들은 모시지를 않고.

때문에 이런 노인들에게 먼저 생계비를 지원한 뒤 부양의무자에게 사후청구하자는 법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지만 본회의에 오르지도 못하고 8개월째 잠만 자고 있습니다.

김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서울역.
밤이 깊어지자 노숙인들이 모여듭니다.

계단에서, 또 대합실에서
잠을 청하는 사람들.

그런데, 대부분이 노인들입니다.

지하도에 자리를 잡은 하 모 할아버지.

목수였던 하 씨는
손에 굳은살이 배길 정도로
열심히 일해 두 아들을 키웠지만,
지금은 버림받은 채
차가운 콘크리트 위에서
쪽잠을 청합니다.

◀INT▶ 하 모 씨(74세)
"제 어미하고 같이 도망갔어. 집 있는 것
싹 털어가지고 도망갔다니까..."
"(옛날 집 찾아가면요?)"
"(아무것도) 없어요. (집에 있는 것)
일절 싹 빼고 (남에게) 위임을 다
해놨어."

발을 뻗고 겨우 누울 정도로
좁디좁은 1평짜리 쪽방.

올해 74살의 유남열 할아버지가
사는 곳입니다.

복지 단체에서 매일 한 끼 나오는
무료 도시락이 하루 식사의 전부.

밥을 끓어 죽을 만들고
두 세끼로 나눠 먹습니다.

자녀가 3명이나 되지만,
3년 전 연락을 끊은 뒤 아예
전화번호까지 바꿔버렸습니다.

◀INT▶ 유남열(74세)
"전혀. 찾아오지 않아. 구청에서 연락을
자꾸 한 거야. 자식들에게... 그러니까
귀찮아서 (번호를) 다 바꿔버렸어."

복지기관마다 이렇게
평생 키워낸 자녀들로부터
버림받은 노인들이 모여듭니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들 가운데
혼자 사는 노인은 1백만 명을 넘어섰고,
이 가운데 이처럼 자녀들에게 버림받은
이들도 상당수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

김정인 기자 tigerji@mbc.co.kr / 20110711

 

○.기사원문 http://imnews.imbc.com/replay/nw2400/article/2886825_579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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