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신문 3호>가 나왔어요. 홈리스야학 학생들과 남대문쪽방, 동자동쪽방 주민들 같이 모여서 읽기모임을 한 후 재개발 지구인 남대문쪽방에 가가호호 방문해 나눠드렸습니다. 지난 달과 달리 좋은 건 날이 무척 따듯해 천막을 치지 않았고, '우리 건물엔 주지 말라'던 쪽방 관리자분이 박카스까지 사 주셨다는 것. 지난달보다 못한 건 건물주들이 주민들을 내쫓아 쪽방 건물 두동이 폐쇄됐고, 커피숍도 길 건너 용산구로 이사해 동네가 점점 비어간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