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시 : 김성배 /청파동 쪽방 주민그림 : 황성철 /홈리스행동 상임활동가
오호!
목구녕이 포도청이라한 끼 두 끼세 끼를 처넣고하루 이틀사흘을 훌쩍 넘긴찌게 냄비를 까스불에 올린다반쯤 감긴 눈으로끈적이는 장판 위에이 빠진 상다리를 잡고곪아버린 속을선풍기 날개에 붙이면 숟가락 든 손이 "부르르" 무서워 떨고주둥이로 오르는 시간이 한없이 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