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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less NEWS

홈리스뉴스 소식지 입니다.
조회 수 : 1819
2011.06.16 (19:37:06)

홈리스행동 4월 활동 이야기

<홈리스뉴스, 편집부>

 

4월 홈리스행동의 활동을 간추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가장 집중했던 활동은 홈리스 지원법 제정을 위한 활동이었습니다. 2~3월에도 홈리스지원법 제정 청원운동을 통해 1,531명의 홈리스 청원인을 모아 청원서를 제출했고, 홈리스지원법 제정 청원인 집회를 연 바 있습니다. 이런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4월 7일에는 ‘홈리스지원법 현장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홈리스들을 지원하겠다는 법이 4명의 국회의원에 의해 국회에 발의되었으나 홈리스 당사자들의 의견 반영이나, 제대로 된 설명의 자리하나 갖지 않고 이익집단이나 국회 내 논의에 갇힌 것이 문제라는 판단에서 진행한 것입니다. 방사능비로 휴교령까지 회자되었던 날 이었는데요, 동자동 쪽방촌에 천막을 치고 진행하였습니다. 4명의 국회의원 보좌관, 비서관이 나와 각각 법안을 설명하였고 80여 명의 홈리스 당사자, 활동가들의 참여하여 많은 의견들을 냈습니다. 주로 노숙인이란 용어를 폐기하고 정책 대상을 폭넓게 가져가야한다는 의견, 주거, 일자리와 같은 복지지원을 강화하라는 의견들이 당사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기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실효성 있는 법제정을 압박하기 위해 국회 앞 1인 시위, 법안심사소위원회 소속 의원실 릴레이 방문 등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러나 통과된 법안은 실망스럽기 그지없습니다. 하지만 향후 시행령, 시행규칙 제정 과정에서의 개입, 그리고 법 개정을 위한 싸움이 있으니 끝난 것은 아니겠죠.

 

매주 금요일 서울역 일대에서 진행하는 ‘홈리스 인권지킴이’활동에 새로운 활력이 붙었습니다. 그동안 같은 날 서울역 지하도에서 홈리스들을 진료하던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의 ‘서울역진료소운영위원회’ 학생들이 인권지킴이 활동에 합류했기 때문입니다. 점차 같이 활동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는 추세인데요. 학습과 활동을 통해 현장 활동가로 다듬어지는 과정이 필요하겠으나 이후 인권지킴이 활동의 내실을 기하는데 든든한 버팀목이 되리라 기대됩니다. 이와 함께 임대주택 입주신청과 명의도용상담, 기초생활보장 수급신청 지원, 긴급의료비지원 등 홈리스 복지지원활동도 꾸준히 진행하였습니다. 홈리스야학은 이제 중반부를 살짝 넘어서고 있습니다.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시기인데요, 봄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강시민공원으로 소풍을 다녀왔습니다. 또 ‘빈집’이라는 활동가 모임에서 화전역 인근에 주말농장을 무상 임대해 주셔서 학생회 사업으로 농사를 시작했습니다. 백 평 좀 못 미치는 밭에 고추, 파, 열무, 얼갈이배추, 쌈 채소 등 빼곡하게 심어놨습니다. 쌈 채소는 벌써 수확을 하고 있답니다.

 

기존에 결합하던 연대사업 역시 지속하고 있습니다. ‘기초법개정공동행동’의 집단수급신청 활동을 위해 동대문쪽방지역에서 수급상담을 진행하고, 수급 탈락 사례자들과 함께 종로구청장 항의면담을 진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수급자로 선정되거나, 수급을 포기하고 계셨던 분들이 재신청하게 되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금융채무연석회의’ 차원에서 4월 15일, 파산제도보수화 규탄 결의대회를 진행, 파산을 가로막는 제도로 전락한 파산관재인 제도를 규탄하였습니다. 또한 4월 말에는 불법적인 강제철거가 일어난 상도 4동 철거현장에 연대하고, 이를 묵인하는 동작구청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에도 함께 했습니다.

5월에도 홈리스 현장, 반빈곤 운동의 현장에서 책임있게 활동하도록 하겠습니다. 관심과 참여로 호응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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