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를 빌미로 한 노점탄압 중단하라!
이 말 뜻은 무엇일까?
“생각해보세요. 일반 가정집도 손님이 온다고 하면 쓸고 닦고, 집도 꾸미고 합니다. 그런데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온다는데 가만히 있을 수 있겠습니까? 당연히 쓸고 닦고 해야죠. 협조 좀 해주세요.”
얼마 전 서울시 가로 정비 담당자가 면담을 하러 들어간 전노련 간부에게 했던 말이다. 이 말 뜻은 무엇일까? 집을 깨끗이 치워야 하니 노점상들은 조용히 사라져 달란 말이다.
노점상은 거리의 쓰레기 같은 존재이니 청소해야한단 말이다.
노점상도 잘 사는 나라가 '좋은 나라'
서울시는 올 5월 G20정상회의에 대비해 25개 자치구에도로특별정비반400명을 구성하여 순찰과 정비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G20정상회의 때까지 회의장 주변뿐만 아니라, 서울시 전역에 용역을 풀어 매일 노점단속을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방선거 결과 때문인지 오세훈은 이 계획을 추진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9월~10월이 되면 서울시는 자신들의 계획을 밀어 붙일 것이다. 매번 국제행사 때마다 노점상들의 수난은 계속됐다.
노점상 없는 나라, 좋은 나라라는 생각 때문에 정부는 매번 국제 행사 때마다 노점단속을 강화한다. 하지만, 우리는 안다.노점상도 잘사는 나라가 좋은 나라라는 것을. 서울시와 이명박 정부는 G20 정상회의를 빌미로 한 노점단속을 중단해야한다!
/신진선(전국노점상총연합 선전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