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리스행동에서 발표한 성명과 논평입니다.

https://bit.ly/3jVR9gc


논 평


서울 용산구 원효로83길 28-1/ 전화:02-2634-4331/ homelessact@gmail.com


  발신

홈리스행동

수신

언론(사회부)


담당

이동현 <홈리스행동, 010-8495-0283>

날짜

2020. 9. 9.

제목

논평> 서울시 거리노숙인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성과 발표 : ‘한계’를 ‘성과’로 해석하는 서울시의 편의 행정



[논평]

  서울시 거리노숙인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성과 발표 : ‘한계’를 ‘성과’로 해석하는 서울시의 편의 행정

 

서울시는 지난 월요일(9월 7일) “서울시, 거리노숙인 긴급재난지원금 지원…106명 추가수령”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냈다. 서울시는 보도자료에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방법을 모르거나 주민등록 말소 등으로 신청에 어려움을 겪는 거리노숙인들도 소외 없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 달 간(7.17.~8.24.) 밀착 지원대책을 가동”하여 106명이 추가로 수령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역, 용산역, 영등포역, 시청·을지로 일대의 3개 ‘노숙인 종합지원센터’에 전담 상담창구를 운영함과 동시, 자치구의 거리노숙지역 방문을 통해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상담을 진행하였다. 서울시는 이를 두고 “거리노숙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 지원대책”이라 평가하며, 106명의 거리홈리스가 재난지원금을 수령한 것을 성과로 홍보하고 있다.

 

서울시가 이번에 신청상담을 진행한 ‘거리노숙인’은 총 298명이다. 이중 136명이 신청서를 작성·제출하였고, 이중 106명이 지원금을 수령하게 되었다. 즉, 재난지원금 신청 상담을 받은 ‘거리노숙인’의 약 1/3만 지원금을 받게 된 것이다. 어떤 형태의 주거도 없이 코로나19 위기를 야외에서 무방비로 맞아야하는 빈곤의 최극단에 처한 거리홈리스의 2/3가 지원에서 배제된 것을 과연 성과로 해석하는 게 타당한가? 오히려 이는 “밀착 지원대책”의 실패 내지 한계로 지적되어야 한다. 신청서를 제출한 136명 중 30명이 지원에서 탈락하였는데, 그 중 가장 많은 경우(14명)는 주민등록지가 서울 이외의 곳이기 때문이었다. 이런 현상은 거리홈리스에게 있어 흔한 일로, 본 단체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 신청 시작과 동시에 진행한 실태조사를 통해 서울지역 거리홈리스의 약 40%가 서울 외 지역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음을 지적한 바 있다. 따라서 당국이 노숙인지원기관을 거점으로 활용한 “찾아가는 신청”을 하거나, 최소한 교통수단 내지 교통비 지급을 할 것을 주장했다. 실제, 경기도 수원시는 재난지원금 지급 초기(5.18~6.5), “취약계층 재난지원금 수령·관리실태”를 점검하여 “수도권 거주자는 귀향비 지급·동행 신청, 수도권 외 지역은 귀향비 지급 후 본인이 직접 신청하도록 안내”하는 대책을 세웠다. 그러나 서울시가 서울 외 지역에 주민등록을 둔 이들에 대해 한 조치는 “주민등록지에서 신청 안내”한 것이 전부다. 정작 교통 수단과 비용이 필요한 이들에게 하나마나한 조언만 했을 뿐 실효적 대책은 제공하지 않은 것이다. 그렇다보니 상담 대비 지원실적은 당연히 낮을 수 밖에 없다.


현재 4차 추경과 2차 재난지원금 논의가 구체화되고 있다. 지급대상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저소득층에 대한 재난지원금 지급에서 거리홈리스들이 대거 배제되는 일은 또 다시 없어야 한다. 이에 서울시는 “밀착 지원대책”을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거리홈리스의 2/3는 신청조차 하지 못한 현실을 드러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재난지원금 제도 개선방안을 제안해야 한다. 지금과 같이 서울시가 소극행정을 계속한다면, 2차 재난지원금은 거리홈리스에게 있어 또 한 번 차별과 배제의 경험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서울시는 주거가 없거나 불안정한 홈리스를 위한 코로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의심증상이나 유증상자를 위한 자가격리 기능을 갖춘 숙소 마련, 화장실 같은 필수설비가 독립돼 집단감염으로부터 보다 안전한 임시주거지원, 급식과 진료공백을 메꾸기 위한 자원 확대, 코로나를 빌미로 한 공공장소에서의 직·간접적인 퇴거조치 중단 등 홈리스가 코로나로부터 안전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은 무수하다. “맞춤”, ”밀착”과 같은 수사로 치장된 선전이 아닌 단 한 가지라도 홈리스의 삶을 안전하게 할 대책을 내 놓기 바란다.   


 2020. 9. 9.

홈리스행동


2020.09.30 (11:09:54)
gioielli economici

When it comes to the original origin of cosplay shop, people generally agree that the birthplace of cosplay is located in Japan. Of course, this is true if this is based on the current cosplay girl anime concept. But in a broad sense, the real birthplace of cosplay a poco prezzo is definitely the United States

(*.129.38.202)
2021.02.02 (17:17:14)
montres pas cher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159 [서울특별시 노숙인 등의 복지 및 자립지원에 관한 조례안]에 대한 의견서 파일
홈리스행동
6308 2012-02-13
158 성명서> 가난한 죄 = 벌금 10만원? 빈곤을 범죄화하는 경범죄 처벌법 개정 규탄한다! 파일
홈리스행동
4638 2012-03-06
157 기자회견문> 핵안보정상회의를 빌미로 홈리스 탄압하는 경찰을 규탄한다
홈리스행동
4196 2012-03-07
156 성명서>서울역 노숙인퇴거조치의 명분, 철도공사의 노숙인 일자리 지원사업 기만이다
홈리스행동
1906 2012-03-29
155 논평> 시체 해부 및 보존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환영한다
홈리스행동
1550 2013-07-07
154 논평>정부는 유엔사회권 심의 결과를 반영하여 홈리스 문제해결을 위해 장기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 파일
홈리스행동
265 2017-10-13
153 보도자료_“위기 속 민낯 드러낸 노숙인 복지 ” 감염 예방 빌미로 입소인 퇴거 종용, 수원시 M 노숙인시설 국가인권위 진정 및 긴급구제 요청 기자회견 파일
홈리스행동
757 2020-03-09
152 보도자료 _ 동자동&양동 쪽방 공공주도 순환형 개발방식 요구 서명 제출 기자회견
홈리스행동
232 2020-03-22
151 보도자료_양동 개발지역 쪽방주민 퇴거 대책 요구 기자회견
홈리스행동
498 2020-03-25
150 보도자료 _ 홈리스에 대한 긴급재난지원금 보장 촉구 긴급 기자회견
홈리스행동
321 2020-05-11
149 성명서> 코로나19를 빌미로 자행되는 홈리스에 폭력과 배제 즉각 중단하라!
홈리스행동
710 2020-05-27
148 논평> 행정안전부의 여론잠재우기용 늑장대책, 긴급재난지원금에서 홈리스 배제되는 문제에 아무 대책 없다.
홈리스행동
605 2020-06-01
147 보도자료_서울시 ‘홈리스 쪼개기 고용’ 철회를 위한 일주일간의 릴레이 항의 행동 개시_200624
홈리스행동
314 2020-06-24
146 [논평] 서울시는 서울특별시 인권위원회의 ‘서울시 2020년 하반기 노숙인 공공일자리 개편’에 대한 권고를 즉시 이행하라
홈리스행동
242 2020-06-28
145 [성명] ‘노숙인 공공일자리 축소개편’ 방침 철회한 서울시, 이제는 확대개편 방침 마련하라
홈리스행동
531 2020-07-01
144 [보도자료] 홈리스의 재난지원금 보장을 위한 서울시 대책 요구 기자회견_200716 파일
홈리스행동
177 2020-07-26
143 [성명] 서울시는 ‘모든’ 거리홈리스가 재난지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대책을 재수립하라 파일
홈리스행동
194 2020-07-27
142 [카드논평] 서울시는 '모든' 거리홈리스가 재난지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대책을 재수립하라 파일
홈리스행동
628 2020-07-30
141 성명_ 행정안전부의 희망일자리사업 ‘노숙인’ 참여 제한조치 철회하라
홈리스행동
363 2020-07-31
Selected 논평> 서울시 거리노숙인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성과 발표 : ‘한계’를 ‘성과’로 해석하는 서울시의 편의 행정 [3]
홈리스행동
240 2020-09-09
Tag List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