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리스행동에서 발표한 성명과 논평입니다.
보도자료 전문=
https://bit.ly/3dxaZx3

1. 정론보도를 위해 노고가 많으십니다.

2. <양동 쪽방주민회>는 양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 11·12지구(남대문로5가 580번지 일대) 쪽방 주민들의 자치 모임으로 재개발 사업에 따른 주거대책 마련을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양동 쪽방 주민들의 생애와 재개발에 직면한 위기는 얼마전 책 ‘힐튼호텔 옆 쪽방촌 이야기 : 우리는 양동에 삽니다’로 출간된 바 있습니다.(책 소개 ‘힐튼호텔 옆 쪽방촌 이야기 : 우리는 양동에 삽니다’ / 북 콘서트(12.7) 영상) <2021 홈리스추모제 공동기획단>은 2001년부터 매해 동짓날을 즈음해 열리는 ‘홈리스추모제’를 함께 준비하고, 홈리스 인권 및 관련 복지제도를 개선시키기 위해 모인 단체들의 연대체입니다.

3. 1978년 최초 지정된 ‘양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의 제 11, 12지구는 쪽방 밀집지역으로 지구 지정 후 40년 넘도록 개발이 이뤄되지 않았습니다. 공원 부지였던 해당 지구가 2017년 10월, 건축물을 짓도록 정비계획이 변경되며 개발은 급물살을 타게 되었습니다. 당시 계획은 “쪽방 입지”, “저층주거 다수밀집”인 현황요건을 고려해 공원 대신 건축물을 짓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정작 개발계획은 쪽방 주민들을 위한 임대주택 건설 계획을 담지 않았고, 오히려 2019년 서울시는 주민들을 동자동, 후암동 일대 비적정 주거로 산개이주시키는 계획을 세우기도 하였습니다. 더불어 세입자대책을 회피하기 위해 건물주들은 쪽방 주민들에게 재개발 사실을 숨긴 채 각종 이유(건물 노후, 용도 변경 등)를 들어 주민들을 사전 퇴거 시켰습니다. 그로인해 2019년 말 400명이었던 주민의 수는 절반 이하로 줄어든 상태입니다.

4. 집회, 문화제, 기자회견, 주민회 조직 등 쪽방 주민들과 주거권 단체들의 대응이 지속되었고 2021년 6월, 주민들에게 임대주택을 공급하기로 개발계획이 변경되었습니다. 해당 계획은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1년 11월 10일 주민들에게 재공람공 되었고, 서울 중구청은 12월 10일까지 주민들에게 의견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양동 쪽방주민회>는 쪽방 주민들의 주거권 보장을 위한 의견서를 작성하여 주민들의 서명을 모았습니다. 주민회는 ❏최소면적이 아닌 적정규모의 임대주택을 제공할 것, ❏비수급자, 거동불편자, 비자발적 퇴거자 등 이주대책 사각지대를 해소할 것, ❏세부개발 계획,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해 쪽방주민회와 논의할 것의 3대 요구를 마련하였습니다.

5. 12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진행된 서명전을 통해 절반 이상의 주민인 109명이 서명에 동참하셨습니다. 이에, 오늘 오전 11시, 서울 중구청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민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이날 기자회견은 양동 쪽방 주민들의 현실과 요구를 개개인의 발언을 충실히 전달하는 이야기 마당 형태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양동 재개발지역 쪽방주민들의 주거권을 지키기 위한 자리에 귀 언론의 많은 관심과 취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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