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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06 (13:13:34)
여성 노숙자 올들어 31% 급증

[문화일보 2004-09-06 12:26]

(::모두 233명...미성년도 작년보다 41%나::) 장기 경제침체 등으로 인한 가정불화로 집을 뛰쳐나온 여성 노숙 자나 19세 이하 미성년자 노숙자가 지난해말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6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유필우(열린우리당) 의 원에게 제출한 ‘2003~2004 노숙자 현황’자료에 따르면 올 6월 현재 전국 각지의 노숙자 쉼터에서 집계된 여성 노숙자 수는 모 두 233명으로 지난해의 178명에 비해 31%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 됐다. 6월 현재 노숙자 쉼터에서 생활하는 총 노숙자 수는 3219 명으로 지난해 3764명에 비해 다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연령별 통계에서는 19세 이하 미성년 노숙자가 6월 현재 144 명으로 지난해 102명에 비해 41.2%가 늘어났다. 미성년 노숙자 증가는 장기 경기침체로 인한 부모의 노숙자 전락으로 쉼터에서 함께 생활하는 어린이들이 늘어난 것이 주요인으로 꼽혔다. 20대 노숙자 역시 지난해 150명에서 161명으로 소폭(7.3%) 증가한 것 으로 나타났다.

함께 집계된 노숙자 전염병 감염현황에서는 2003년 7월 현재 213 명의 노숙자가 전염병에 감염되었으며, 피부질환(52명·24.4%), 간염(44명·20.7%), 결핵(35명·16.4%), 매독(15명·7%) 순으로 나타났다.

구직난과 실직 등으로 노숙자 생활을 하게된 20~30대 노숙자들의 경우 노동능력과 의지가 있는데 비해 직업훈련 등 정부의 노숙 자 자립지원책은 제구실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올 7월 현재 직업훈련에 참가한 노숙자는 전체 3219명 중 불과 3 1명에 그쳐 직업훈련의 취지를 무색하게 했다. 자립지원 예산에 있어서도 96억여원의 총 예산 중 인건비(32억원), 운영비(9억원) 등 직접 지원과 관련없는 예산이 절반 가까이에 달했다. 유 의 원은 “여성 및 아동 노숙자의 증가는 더이상 돌아갈 가정이 없 어졌음을 뜻하는 심각한 사회문제”라며 “충실한 직업훈련 등 노 숙자 생활을 실질적으로 벗어날 수 있는 근본 해결책이 시급하다 ”고 지적했다.

김남석기자 namdol@munhw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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