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때 대전역에 버려져 있는 저를 어느 시민이 경찰에 신고해 고아원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이전 기억은 잘 나지 않습니다. 아버지와 엄마, 여동생이 있었지만 왜 헤어지게 되었는지 모릅니다.
고아원에는 저보다 나이 많은 형이나 동생들 150명이 함께 살았습니다. 한방에 다섯 명이 생활했고 원장님과 사모님,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고아원에서 저는 주변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 늘 혼자였습니다. 초등학교는 시설 안에 있어 괜찮았지만 멀리 있던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니는 일은 힘들었습니다. 어느 날은 고아원 선생님이 저와 두 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대천해수욕장을 갔습니다. 그때 저는 바다를 처음 봤습니다.
기사 전문
https://www.beminor.com/news/articleView.html?idxno=220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