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 3일자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 올려진 '부랑인 복지시설설치 및 운영규칙중 개정령(안)입법 예고'를 보면서 그 답답함과 회의감과 분노는 더 커져만 갑니다.

그 개정안중에서 노숙인을 부랑인의 개념에 포함시켜 "....노숙하는 18세 이상의 자...."로 삽입시킨 부분은 그동안 "노숙의 위험이 있거나 주거가 불안정한 계층"까지를 고려해 노숙인에서 홈리스로 그 의미를 좀 더 확대시켜내고자 했던 민간의 노력에 역행하는 것이며, 사회적으로 쓰이는 용어에서부터 그 용어가 줄 수 있는 사회적 차별과 부정적 인식, 낙인을 고려해 인권의 의미를 부여하고 확장시켜낼려는 시도가 사회 각분야에서 끊임없이 시도되고 있음에도 이제는 사라져야 될 부랑인이라는 개념에다가 때려박아 넣을려는 전근대적인 정책당국자들의 시각은 반인권적 작태라 생각됩니다.

노숙인을 부랑인의 개념에 포함시켰기 때문에 그 개정안이 향후 그 개정안에 적시되어 있는 운영규칙에 따라 노숙인 지원사업의 현장에 적용이 되고, 일선에서 일을 처리하는 공무원들 또한 그에 따라 업무를 처리하게 된다면 그에 따른 여러가지 혼란은 없을지 우려가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무언가 행동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다음주중 이에대한 긴급대책모임을 가질려고 합니다. 함께 풀어보는 자리가 있었으면 합니다.

▶ 오늘 드디어 '노숙인인권공동실천단'의 잠시 휴지기를 가졌던 야간상담활동이 다시 시작됩니다. 지난 6월 27일 7회차를 끝으로 잠시 휴지기를 가졌던 야간상담활동에 참여를 당부드립니다.

거리 노숙인구에 대한 부정확하고 허구적인 통계치가 근거가 되고, 이를 근거로 쉼터 입소율의 하락을 이유로 쉼터 통폐합이 아니라 폐쇠하는 현실은 그 끝이 어디인지 회의감마저 들게 합니다.

더욱 더 공식적인 거리 상담지역을 확대하고, 거리 그 상태에서의 보호와 서비스도 필요하고 그 중요성을 끊임없이 제기해 내는데 '노숙인인권공동실천단'의 야간상담활동은 중단없이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자 다시 시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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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차 야간상담활동
집결장소 : 구세군충정로사랑방(지하철5호선 7번출구=>한국통신 아현전화국 맞은편)
집결시간 : 저녁 8시(매주 목요일 주1회)
상담지역 : 남산공원어린이놀이터/종묘공원/대학로/회현역/명동역/석촌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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