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independentsector.org/
번역 : 2002년 2월 장상미

현명한 자원활동을 위한 열가지 수칙
(Ten Tips for Wise Volunteering)

1.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와 쟁점(issue)을 찾으라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쟁점을 다루는 단체를 찾아보자. 이미 그런 단체들 중 한 곳에 기부를 하고 있을 수도 있을 터인데, 그곳이 자원활동의 경험을 시작하기에 좋은 장소가 될 것이다. 그런 단체를 찾지 못하겠다면, 스스로 한번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웃들을 모아서 구석진 공터를 청소하거나, 마을 치안을 담당하거나, 이웃 노인들의 집을 새로 칠하거나, 병약한 이를 찾아 돌보거나 마을의 위험한 교차로의 보수를 요청하는 등의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원활동의 수요가 끝이 없는 것처럼, 창조적으로 자원활동을 만들어내는 방법에도 끝이 없다.

2. 자신의 기술을 고려하라

외부활동을 즐기며, 가르치는 것을 잘 하거나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그런 특성들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자원활동 기회를 찾고 싶을 것이다. 많은 경우, 자원활동은 컴퓨터 등의 도구의 사용에 능숙하다든지 운동이나 의사소통의 숙련된 기술 같은 것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일을 하기 위해서 당신은 아마도 자신의 직업과 관련된 것이라든지 이미 취미생활로 즐기고 있는 것을 선택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하면 임무수행을 위해 준비하는 시간을 들이지 않고 바로 일을 할 수가 있다.

3. 가족 수준에서의 자원활동을 생각하라

부모나 자녀들이 함께 하거나, 부부가 한 팀이 되어 할 수 있는 자원활동을 생각해보자. 가족이 한 비영리단체에서 함께 자원활동을 하게 되면, 그 경험을 통해 가족들은 서로 더 친밀감을 느낄 수 있고, 아이들은 시간과 노력을 기부하는 것의 가치를 배우게 되고, 가족 모두가 이전에 해 보지 못한 경험과 기술을 접할 수 있으며, 가족 전체가 소중한 기억을 공유할 수 있게 된다.

4. 새로운 것을 배우고자 한다면?

새로운 어떤 것이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영역으로 가 보기를 원한다면, 익숙지 않은 기술을 습득하는 것과 관련된 자원활동 기회를 찾아보도록 하라. 차별화되고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영리단체들의 경우, 무언가를 배우려는 의지를 가진 사람들을 필요로 한다. 많은 비영리단체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제대로 갖고 있는 자원활동가는 별로 없는 편이다. 하지만 그 이전에, 이런 일은 제대로 업무에 착수하게 되기까지 꽤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거기에 필요한 책임을 다 수행할 뜻이 있음을 분명히 해야 한다.

5. 일정을 초과하지 말라

자원활동에 쓸 시간의 분량을 당신의 바쁜 생활에 적당한 만큼으로 미리 정해두어서 가족들이 혼란스러워하거나 자신의 생활을 소모하거나, 도우려는 단체를 속이거나 혹은 본업을 소홀히 하지 않도록 하라. 감당할 수 없는 만큼의 일을 혹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는 것 보다는 천천히 해 나가는 것이 더 좋다.

6. 단체로서도 알고자 요구하는 것이 있다.

대부분의 비영리단체들이 자원활동가들의 조력을 필요로 하고 있지만 그들 단체도 지원자를 받아들이는 데에 있어서 신중해야 한다. 한 단체에 자기의 시간을 기부하기 위해 연락을 취했을때, 다른 직업을 구할 때와 마찬가지로 우선은 면접을 하게 될 것이고, 자원활동 신청서를 작성하고 자신을 소개하는 글을 쓰게 될 것이다. 단체로서는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지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정말로 그 일을 하려는 의지가 있는 것인지, 신청자의 관심이 단체의 그것과 일치하는지를 아는 것이 주 관심사일 것이다. 더 나아가, 아이들에 관련된 일이나 다른 재난에 관련된 일에 자원활동을 할 때에는 단체로서는 법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7. 그건 한번도 생각을 못해 보았어!

자원활동가를 찾고 있는 많은 지역사회단체들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병원, 도서관, 교회 등이 그들의 중요한 과업을 위해 자원활동가를 활용하고 있다고 알고 있지만, 아직 한번도 생각 못해보았을지 모를 다음과 같은 부분에서도 자원활동가가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
- 지역탁아시설, 마을감시, 공립학교와 대학, 노인시설, 교회나 지역사회가 후원하는 무료급식시설, 박물관, 전시관, 지역 합창단, 오케스트라, 구금시설, 마을공원, 청소년조직, 스포츠 팀, 방과 후 프로그램들, 학대받은 여성 또는 아동 쉼터, 역사유적지, 국립공원 등

8. 기부와 자원활동을 통해 마음을 전하자!

가치를 측정할 수 없는 큰 선물인 열정적인 마음과 함께, 성심을 다해 재치를 갖고 자원활동에 임해보자. 그로부터 돌려받는 것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9. 가상 자원활동?

그렇다, 그런 것도 있다!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고 적절한 기술을 갖고 있다면, 어떤 단체들은 컴퓨터를 가지고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도 있을 것이다. 무료법률자문이나 장애인을 위한 대학 텀페이퍼 입력, 이메일을 사용하되 움직이지 못하는 이들과 연락을 취하는 일 등이 있을 것이다. 시간적 여유가 없거나, 이동이 어렵고 물리적인 장애가 있어 자유롭게 무언가를 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이런 일이 적합할 것이다.

10. 연중무휴 자원활동가가 되자!
자원활동을 휴일과 같은 때에 하는 것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데, 자원활동은 사실 언제나 필요하고 환영받는 일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일은 새해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며, 따뜻한 봄날씨가 공원에 있는 배고픈 이들의 위를 채워주거나 병을 치유해주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모두 보다 나은 지역사회와 나라와 세계를 만드는 일이 365일 동일한 책임이 필요한 일임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하며, 우리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은 항상 어딘가에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