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리스 뉴스

Homeless NEWS

홈리스뉴스 소식지 입니다.
조회 수 : 162
2021.11.17 (15:56:07)

[꼬집는 카메라]는 홈리스상태로 인해 겪게 되는 문제들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사진과 글을 담은 꼭지

 

"이것은 차별의 역사다"

 

<황성철 / 홈리스행동 상임활동가>

 

photo_2021-10-07_18-37-15 (2).jpg  photo_2021-10-07_18-37-15.jpg

<사진=홈리스행동>

 

서울지역 거리홈리스의 경우, 7일 이내에 발급된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없이는 밥을 먹을 수도 없고 병원에 갈 수도 없으며 하다못해 복지사와 상담조차 할 수 없다. 지원기관 이용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음성확인서를 받는 과정이 그리 쉬운 것만도 아니다. 많은 경우, 휴대전화가 없기 때문에 검사의뢰서를 먼저 발부받아야 한다. 검사를 받은 후엔 그 다음날 확인서를 받으러 가야 한다. 절차의 번거로움, 매주 코를 쑤셔야 하는 고역이 올해 초부터 쭉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을 말로만 들었다가, 어느 거리홈리스가 내밀어 보인 봉투를 보고 나서야 당사자들의 고역과 차별 경험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비로소 깨닫게 됐다. 봉투 안은 올해 내내 지원기관 이용을 위해 발급받았던 코로나19 검사 결과서(음성확인서)와 검사의뢰서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런 봉투가 3개가 더 있었다. 올해 1월부터 모았다고 한다. 그는 “이 확인서가 바로 나의 역사”라고 말했다. 위드코로나, 일상회복 따위의 말들이 유행중인 지금도 거리홈리스는 복지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앞으로도 봉투는 계속 늘어갈 것이다. 물론 봉투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봉투 주인의 번거로움과, 고역과, 차별의 경험 또한 계속 누적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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