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과 일정

Schedule

홈리스행동의 소식과 행사일정을 알려드립니다.

201214.jpg



[성명]

부양의무자기준조차 폐지하지 못하는 국가에서 또 다시 사람이 죽었다

방배동 김모씨의 명복을 빌며 부양의무자기준 즉각 폐지를 요구한다

 

방배동에서 숨진 지 5개월 된 김 씨 시신이 발견되었다발달장애를 가진 그의 아들은 거리에서 노숙을 하고 있었다한국일보의 취재에 따르면 숨진 김 씨 모자는 이혼 후 1993년부터 서울에서 살아왔다경찰은 그의 사인을 지병으로 인한 병사로 본다지만 5개월간 발견되지 않은 그의 죽음과그의 죽음 이후 노숙으로 떠밀려야 했던 가족의 처지는 그저 병사로 기록될 수 없다이 비극이 우리 사회에서 너무 오랫동안 반복된 문제이며이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여전히 미미하다는데 슬픔과 참담함분노를 느낀다.

 

부양의무자기준이 만든 비극언제까지 반복해야 하는가

 

2008년부터 건강보험료를 체납할 정도로 어려운 생활을 이어온 김 씨 모자는 2018년 10월이 되어서야 주거급여 수급자가 되었다월 25만원의 주거급여를 받아 고스란히 월세로 지출해야 했을 그들 가족은 공공일자리가 끊기면 소득이 없는 상태였지만생계급여와 의료급여는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이는 지난 해 인천에서 사망한 일가족이 겪었던 일과 똑같다부양의무자기준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부양의무자기준 폐지를 공약하였지만임기 4년을 바라보는 지금까지도 이 공약은 이행되지 않았다폐지하겠다는 선언은 넘쳐났지만 실제 내용은 더디기 그지없다주거급여 부양의무자기준은 2018년 10월에 폐지되었지만 생계급여는 2022년까지 완화의 계획만 있고의료급여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없다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017년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 광화문공동행동>을 방문해 2차 기초생활보장제도 종합계획에 부양의무자기준 완전 폐지 계획을 넣고자 한다고 밝혔지만 지난 8월 발표된 종합계획은 완화 계획에 그쳤다.

 

기초생활보장제도 시행 20부끄러운 줄 알라

 

2005년 뇌출혈 수술을 받은 적이 있던 김씨는 2008년부터 건강보험료를 내지 못한 장기 체납상태여서 병원을 찾을 형편이 되지 않았다만약 부양의무자기준이 완전히 폐지되었더라면의료급여 수급자가 되어 장기체납 문제를 해결하고 병원에 갈 수 있었을 것이다생계급여를 받아 공공일자리가 끊긴 기간이라 할지라도 최소한의 생활비를 보장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숨진 김 씨와 그의 아들은 우리들이다부양의무자기준 때문에건강보험료 체납 때문에 생존과 치료받을 권리를 박탈당한 우리들이다월세 25만원짜리 주거공간에서 이제 곧 쫓겨나는데아파트만 빼곡한 동네에서 갈 곳이 없어 고민하는 우리들이다갈 곳도먹을 것도 없어 거리를 전전하는 것 외에 방법을 구하지 못하는 우리들이다.

 

기초생활보장제도 시행 20이름과 시간이 부끄럽다부양의무자 기준조차 폐지하지 못한 이 사회는 부양의무자기준이라는 차별을 빈곤층에게 20년간 저질러 왔다분노와 슬픔을 담아 다시 한 번 요구한다부양의무자기준을 즉각 폐지하라.

 

 

2020년 12월 14

기초생활보장법바로세우기공동행동 /장애인과가난한이들의3대적폐폐지공동행동한국한부모연합

 

번호
 
닉네임 조회 등록일
820 [결의대회 알림] 재정착 대책 마련, 서울시장 면담 촉구 쪽방주민 결의대회 파일
홈리스행동
85 2022-09-20
819 2022 추석 명절 함께나기 잘 마쳤습니다 파일
홈리스행동
212 2022-09-19
818 2022 홈리스행동과 함께하는 추석 명절 나기 파일
홈리스행동
287 2022-09-07
817 [이사 완료] 차 한 잔 하러 들르세요
홈리스행동
155 2022-08-25
816 [여름 휴가] 8.29.~9.2.
홈리스행동
99 2022-08-25
815 [기자회견 알림] 서울시 장애인·홈리스 등 취약계층 코로나19 대응 방안 마련 촉구 기자회견
홈리스행동
141 2022-08-08
814 이사로 인한 활동 중단 안내
홈리스행동
131 2022-07-31
813 중앙생활보장위원회 독단་폐쇄 운영 규탄, 기준중위소득 대폭인상, 부양의무자기준 완전폐지를 요구한다!” <장애인과 가난한 사람들의 만민공동회> 파일
홈리스행동
72 2022-07-28
812 애도할 권리, 애도받을 권리 가족대신 장례 시민사회단체 워크숍 파일
홈리스행동
69 2022-07-28
811 [참여요청] 온라인 후원행사_아랫마을 이사기념 짜장토크쇼 파일
홈리스행동
172 2022-07-18
810 [취재요청] 동자동 쪽방촌 주민이 들려주는 토크콘서트<동자동에 살고있습니다>
홈리스행동
76 2022-07-13
809 [기자회견 알림] ‘약자와의 대화’ 없는 ‘약자와의 동행’은 허구다! '노숙인‧쪽방 주민을 위한 3대 지원방안' 비판 및 오세훈 서울시장 면담 요청 기자회견 파일
홈리스행동
310 2022-07-11
808 [기자회견 알림] 노숙 물품 무단 폐기한 한국철도공사 등 공권력 규탄 기자회견 파일
홈리스행동
104 2022-07-06
807 [보도자료] '코로나19, 추모와 기억을 위한 인권위 진정 기자회견' - 공적 추모와 애도, 국가는 없었다 파일
홈리스행동
61 2022-06-23
806 사회복지연대(부산) 성명 - 고통의 역사가 반복되는 책임은 부산시에 있다(2022. 6. 20.) 파일
홈리스행동
79 2022-06-23
805 [기자회견 알림] '코로나19, 추모와 기억을 위한 국가인권위 진정 기자회견' - 공적 추모와 애도, 국가는 없었다. 파일
홈리스행동
69 2022-06-23
804 홈리스뉴스를 함께 만들어갈 자원활동가를 찾습니다! 파일
홈리스행동
189 2022-06-03
803 [취재요청] 용산역 텐트촌 화재피해 주민들에 대한 인권위 긴급구제 신청 기자회견 파일
홈리스행동
43 2022-05-26
802 [사후 보도자료] 차별없는 의료실현을 위한 6.1 지방선거 대응 기자회견
홈리스행동
67 2022-05-26
801 [기자회견 알림] 차별 없는 의료 실현을 위한 6.1 지방선거 대응 기자회견 파일
홈리스행동
64 2022-05-24
Tag List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