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리스 뉴스

Homeless NEWS

홈리스뉴스 소식지 입니다.
홈리스행동
조회 수 : 626
2020.07.15 (15:00:35)

 

 




시 : 김성배 /청파동 쪽방 주민
그림 : 황성철 /홈리스행동 상임활동가



오호!

목구녕이 포도청이라
한 끼 두 끼
세 끼를 처넣고
하루 이틀
사흘을 훌쩍 넘긴
찌게 냄비를 까스불에 올린다
반쯤 감긴 눈으로
끈적이는 장판 위에
이 빠진 상다리를 잡고
곪아버린 속을
선풍기 날개에 붙이면
숟가락 든 손이 "부르르" 무서워 떨고
주둥이로 오르는 시간이 한없이 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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